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3차 맞대결 열망 이광희 “권아솔 얍삽한 챔프”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한국 종합격투기 10년 역사상 최대의 라이벌 이광희-권아솔, 둘간의 장외설전이 다시 격투기판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오는 11월 9일 서울 올림픽 홀에서 열리는 ‘로드FC 019’에 출전하는 이광희가 ‘영원한 라이벌’이자 현 로드FC 라이트급 챔피언 권아솔에게 도발성 코멘트를 남겼다. 그는 챔프 권아솔에 대한 감정을 묻는 질문에 “평소 인터뷰를 통해 나와 경기를 하고 싶다던 권아솔이 막상 챔피언이 되더니 도망가더라. 너무 얍삽하다”고 말했다.

심지어 “이 내용은 꼭 기사에 담아줬으면 좋겠다. 권아솔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참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이광희는 이번 대회에서 자신과 매치업된 문기범에게는 “장래가 촉망되는 선수”라고 덕담을 건넨 반면, 상대도 아닌 권아솔에게는 날선 비난의 목소리를 낸 것이다.


국내 격투기를 지켜봐온 팬들이라면 이들이 어떤 사이인지 잘 안다. 이광희는 지난 2007년 막강 신예이던 권아솔에게 두 번의 승리를 거둔 적이 있다. 화끈한 난타전과 박빙의 승부를 펼친 두 선수였기에 3차전 경기를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7년이 지난 지금까지 성사되지 못했었다.

최근 두 사람의 3차전이 다시 관심을 끈 것은 지난 2013년 10월 권아솔이, 2014년 7월에 이광희가 로드FC와 계약을 맺게 되면서부터다. 두 사람이 로드FC에서 다시 만나게 된 것 자체가 충분히 3차전의 명분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7월 로드FC 016에서 양측의 행보가 엇갈리면서 일단은 소강 분위기다. 로드FC 데뷔무대였던 이광희는 브루노 미란다에게 패하고, 권아솔은 쿠메 타카스케에게 이기며 라이트급 챔피언이 된 것이다. 두 경기 모두 업셋으로 보는 견해들이 지배적이다.

이 같은 예상못한 결과로 인해 당장 이 둘간 매치업이 될 명분은 약해진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광희가 일단 이번 대회에서 로드FC 첫승을 수확한 뒤 내년 중반께 성적 여하에 따라 도전권을 얻는 것을 기대해 볼 수 있다. 

yjc@heraldcorp.com


[로드FC 019 발표 대진]
[-84KG 미들급] 이둘희 VS 후쿠다리키
[-84KG 미들급] 아밀카 알베스 VS 윤동식
[-77KG 웰터급] 바로스 VS 차정환
[-70KG 라이트급] 문기범 VS 이광희
[-52KG 스트로급] 토미마츠 에미 VS 송효경
[-120KG 헤비급] 프레드릭 VS 심건오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