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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체전 승마경기 내륙 개최에 제주 반발…“수용 불가…특단 조처 고려”
[헤럴드경제]제주도는 대한승마협회가 올해 전국체전을 불과10여 일 앞두고 승마경기를 제주가 아닌 내륙에서 개최하겠다고 공지한 것과 관련, 이를 수용할 수 없으며 제주 개최가 무산되면 특단의 조처를 하는 등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19일 밝혔다.

제주도는 이날 제주도승마협회와 공동으로 낸 보도자료에서 “대한승마협회가 경기장 바닥의 배수 미비 등을 이유로 체전 개최지인 제주도와는 아무런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내륙 개최를 공지해 선수와 임원들에게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도는 체전 승마경기를 위해 71억여 원을 들여 제주시 아라1동 제주대학교 내 6만6000여㎡에 실외 주경기장, 실내 마장, 마방 등이 있는 승마경기장을 신축하고 경기용 기구를 도입하는 등 모든 준비를 마친 상태라고 설명했다.

승마경기장의 공·승인을 위한 대한승마협회 현장점검에서 지적된 사항에 대해서도 시설 주체인 제주대가 모두 보완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제주도승마협회도 지난 8월 전국 시도지부 회장단을 공식 초청해 경기장 시설과바닥, 가마사 등의 준비상황을 설명한 결과 전국체전을 치르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린 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대한승마협회는 지난 15일 홈페이지를 통해 ‘제95회 전국체전 승마경기는 내륙에서 개최됨을 알려 드리며 장소는 확정되는 즉시 공지하겠다’고 밝힌데 이어 지난 17일에는 협회 관계자들이 원희룡 제주지사를 만나 이런 방침을 통보해 제주도와 마찰을 빚고 있다.

대한승마협회는 최근 몇 달 동안 경기장 바닥의 물 빠짐 미비와 마사 부족 등 승마경기장 시설을 문제 삼아 왔다.

오는 28일 개막해 내달 3일까지 열리는 올해 제95회 전국체전은 제주종합경기장등 주요 경기장 10곳과 소규모 경기장 35곳에서 진행된다. 도내에 경기장이 없는 사이클 트랙과 사격(화약총)은 나주, 조정은 충주, 핀수영은 인천에서 각각 열린다.

승마경기는 29∼30일 이틀간 제주대 승마경기장에서 열리는 것으로 계획돼 있었고 103명의 선수가 등록돼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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