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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신’ 한화 선택, 이글스 팬들 “왕의 귀환, 축제의 밤”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야신’ 김성근(72) 감독이 한화 이글스의 새 사령탑으로 선임되면서 그동안 ‘보살’로 불리던 한화 이글스 팬들이 크게 기뻐하는 분위기다.

한화 이글스는 25일 김성근 감독을 계약금 5억원과 연봉 5억원 등 3년간 총액 20억원에 제10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야신’ 김 감독은 지난 2011년 8월 SK 와이번스 감독에서 물러난 이후 3년 2개월 만에 프로야구 사령탑으로 복귀하게 됐다.

김 감독은 통산 2천327경기에서 1천234승과 1천36패, 57무승부를 기록해 김응용전 한화 감독(통산 1천567승)에 이어 역대 한국 프로야구 감독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은 승리를 기록한 명장이다.

그는 특히 LG 트윈스의 정식 사령탑이던 2002년 팀을 한국시리즈로 이끌어 ‘야구의 신’이라는 별명을 얻었고, SK 재임 시절 네 차례 한국시리즈 진출과 세 차례 우승을 거머쥐어 한국 프로야구 최고의 명장 반열에 올랐다.

그런 김 감독에게 리빌딩과 성적 향상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길 원하는 한화가 손을 내밀며 김 감독의 극적인 프로야구 복귀가 이뤄졌다.

2007년 마지막으로 포스트시즌을 경험한 이후 긴 ‘암흑기’를 겪고 있는 한화는 2008년 5위로 내려갔다가 2009년 최하위로 추락한 이후 2010년 최하위, 2011년 7위, 2012∼2014년 3년 연속 최하위 등 5년 넘게 하위권을 탈출하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김 감독이 한화 감독으로 선임됐다는 소식에 한화팬들은 “축제의 밤”이라며 기쁨과 설렘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화팬들은 온라인상에서 “김성근 감독님 한화를 맡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한화라서 행복합니다” , “왕의 귀환, 너무 기뻐서 눈물이 난다” 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타팀팬들조차 “진심으로 부럽다” , “타팀팬인 내가 다 좋다”는 반응을 보일 정도로 ‘야신’의 복귀는 팬들에게 강렬한 충격을 주고 있다.


사진=OSEN



한편 김 감독은 “마지막까지 기회를 주신 한화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성원해 주신팬들에게도 고맙다”며 “많은 분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한화를 명문 구단으로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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