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탱크 러시’ 허민석 5년만에 전장 복귀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한국 종합격투기 1.5세대 ‘탱크’ 허민석(34ㆍ동천백산)이 돌아왔다.

허민석은 오는 11월15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홀에서 개최되는 탑FC ‘에지오브프라이드’ 메인매치 첫 경기에 등장해 신성 김한슬(25ㆍKTT)과 대결한다. 지난 2009년 11월 글래디에이터 대회 아이카와 유야 전(KO패) 이후 5년만이다.

공개인터뷰에서 그는 “오랜 만의 복귀전이라 떨린다”며 “옛 모습을 떠올리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실 그동안은 공백이었다기보다 은퇴 후 다른 생활을 해왔다고 보는 것이 옳다. 고향인 부산을 떠나 경기권에 머물면서 개인사업을 진행했다. 그러던 중 근래들어 동천백산의 수장이자 그의 스승인 채인묵 관장의 전화 한 통을 받고 복귀를 결심했다.


그는 2006년 데뷔해 2009년까지 15전(5승10패)을 경험했다. 이 시절을 그는 ‘무식했다’고 돌아봤다. 지속되는 부상을 안고 짧은 시간동안 너무 많은 경기에 나서느라 몸과 마음에 상처를 입었기 때문이다. 돌진해서 사생결단 승부를 거는 그의 파이팅 스타일상 후유증이 없을 리 없었다. 그는 “과거 “다시 시작하는 만큼 나도 이젠 영리한 선수가 되기로 마음먹었다”며 과거와는 다른 전법을 구사하겠다는 복안을 드러냈다.

그는 기술보다는 소위 힘을 앞세운 괴력형 파이터였다. “예전의 몸 상태는 아니지만 아직까지는 그 누구에게도 힘에서는 밀리지 않을 자신이 있다”는 그의 말이 허투루 들리지 않는다. 그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그래플링으로도 싸울 수 있는 그런 파이터로 거듭나고 싶고 이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다”며 기술적 보완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가 속한 동천백산은 유술 선수들이 주류라 MMA 선수는 그와 강정민 두 명뿐이다. 이 때문에 훈련 파트너가 적다는 어려움이 있다. 그는 “체육관 일반 관원들로는 한계가 있다. 이 때문에 가끔 팀매드 양성훈 관장에게 부탁해 팀훈련 때 신세를 지곤 한다”고 말했다.

이번 경기 상대인 김한슬에 대비한 전략에 대해서는 “영상을 보니 긴 리치를 이용해 앞손 잽으로 상대를 견제하다 카운터를 노리는 사우스포 스타일이었다”면서 “딱히 맞춤전략을 세울 것은 아니고, 먼저 긴 리치를 뚫고 들어가는 게 1차 숙제”라고 스스로 진단했다.

그는 “현재 한국 종합격투기 무대는 너무 연예계 쪽으로만 자신을 알리려는 선수들이 많지 않나 싶다”며 “나는 내가 가진 격투기 능력 하나로 올라갈 수 있을 때까지 올라서는 게 꿈”이라고 격투기 선수로서 포부를 밝혔다. 

yjc@heraldcorp.com


TOP FC 4 (Edge of pride) 

11월15일(토) 서울 올림픽홀 오후5시30분

<메인카드>

메인 -84kg 미들급 : 김재영(인천 노바 MMA) VS 모이제 림본(푸켓 탑 팀)
6경기 -66kg 페더급 : 한성화(전주 퍼스트 짐) VS 조성원(팀 매드)
5경기 -66kg 페더급 : 김동규(부천 트라이스톤) VS 최영광(노바MMA)
4경기 -70kg 라이트급 : 강정민(동천백산) VS 마이클 안(코리안 탑팀)
3경기 -70kg 라이트급 : 김동현(팀 매드) VS 손성원(프리)
2경기 -61kg 밴텀급 : 박한빈(부천 트라이스톤) VS 정한국(팀 매드)
1경기 -77kg 웰터급 : 허민석(동천백산) VS 김한슬(코리안 탑팀)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