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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FC 체일 서넌 “WWE서 500만달러 오퍼”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두 차례 약물검사에 적발되며 UFC와 방송에서 퇴출된 ‘실력파 떠벌이’ 체일 서넌(37)이 세계 최대 프로레슬링단체 WWE로부터 500만 달러(약 54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제시받았다는 주장을 폈다. 주변에선 이래저래 못 믿겠다는 반응이다.

그는 자신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유어웰컴 위드 체일 서넌’에서 이 같이 주장했다. 그는 이 방송에서 “핵심적인 내용은 내가 WWE 프로모터 빈스 맥매헨으로부터 500만 달러 계약을 제안받았다는 것”이라며 “하지만 나는 이 제안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UFC와 아직 계약중인 신분이었고, 이를 UFC와 상의하지 않고 혼자 처리했다”며 UFC 측과는 협의 없이 단독으로 결정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약물 때문에 사실상 UFC에서 퇴출된 체일 서넌이 프로레슬링 WWE와의 계약설을 언급하며 UFC에 계약된 신분임을 확인하는 등 UFC 복귀에 대한 희망을 은연중 드러내고 있다. 사진=UFC

상식적으로 주업인 파이터로서 개점휴업 상태가 된 마당에 500만 달러의 거금을 쉽게 저버린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현지 격투기 관계자들도 만약 사실이라면 계약에 응하지 않은 것은 어리석은 짓이라고 지적한다.

현재는 이 제안이 더이상 유효하지 않은 상황이다. 그는 지난 8월 프로레슬러 크리스 제리코의 팟캐스트에서 “(약물 복용 의혹으로) 출장정지를 당한 이틀 뒤 WWE 임원이 전화를 통해 나에게 흥미가 없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럼 굳이 왜 전화를 했냐는 그의 물음에 이 임원은 경쟁단체인 TNA에서 그를 이용하는지를 견제하기 위해서라는 속내를 드러냈다는 것이다.

현지 관계자들은 WWE 측에서 서넌에게 접촉을 했던 것은 사실일 것으로 본다. 하지만 500만 달러 딜은 그의 허풍에서 나온 허언이며, 현 시점에서 그는 WWE와 TNA 어느 곳과도 계약하지 않은 것이 확실하다고 관측하고 있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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