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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완주 장애인당구협회 회장 사직 논란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당구 스포츠에 장애인들의 접근과 참여 진작을 위해 힘써온 박완주(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변인) 대한장애인당구협회장이 국회로부터 석연치 않은 이유로 협회장직 사직을 권고받아 논란이 일고 있다.

박완주 원내대변인은 4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회의장의 사직 권고에 따라 가급적 빠른시일 내에 직을 내려놓고자 한다”며 사직 의사를 밝혔다.

박 원내대변인은 “2년 전 어려운 장애인 체육단체를 미력하나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자 장애인당구협회 회장직을 수락하고 수행해 왔다”며 “또한 장애인당구협회는 최근까지 대한장애인체육회에 정식 가맹단체가 아니었기 때문에 작은 행사를 하나 개최하려고 해도 후원받기가 매우 힘들었다”고 그간 협회장 활동에 대해 소개했다.


장애인당구협회는 전국 16개 시도협회 1000여명의 회원이 가입된 장애인 체육단체중 한 곳이다. 당구를 통해 장애인·비장애인이 차별없이 경기를 즐기고 교류하는 것이 이 단체의 목표다. 올 4월 예산확보와 회원수 증가 등을 계기로 장애인체육회의 정식가맹단체로 가입됐다.

박 원내대변인에 따르면 이 협회의 회장직은 월급이나 활동비가 따로 없는 무보수 봉사직에 가깝다. 그는 “오히려 후원회비로 내 월급에서 조금씩 떼어 후원해왔다”고 전했다.

앞서 국회는 지난 3일 국회공보를 통해 국회의원들의 겸직 심사 결과를 공개했다. 체육단체나 이익단체장 등을 겸직하고 있는 98명 가운데 9명이 겸직 불가 판정을 받았고, 34명이 사직을 권고받았다.

박 원내대변인은 사직을 권고받은 34명 중 한명이다. 유사한 성격을 지닌 단체인 대한장애인농구협회장직은 겸임이 가능하다는 판단이 나왔다. 이런 애매모호한 기준으로 겸직 가부를 결정한 데 대해 형평성 시비가 불거지고 있다.

박 원내대변인은 “회장직을 내려놓은 후에도 장애인당구협회가 안정적인 체육단체로 활동할 수 있도록 외곽에서 돕겠다”는 뜻을 밝혔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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