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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상현·김승혁·김우현, 2014 코리안투어 지배자는 누구?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2014년 코리안투어 지배자는 누구?’

마침내 파이널 무대에 다다랐다. 7개월간의 대장정을 펼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가 2014 시즌 최종전서 올해 ‘필드의 황제’를 가린다. 무대는 6일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7320야드)에서 개막되는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0억원·우승상금 2억원). 이 대회는 30회를 맞은 올해 메이저대회로 승격돼 챔피언에게 5년간 국내투어 출전권을 부여, 우승을 향한 더욱 뜨거운 전쟁을 예고했다.

▶박상현·김승혁·김우현, 대상 상금왕 ‘불꽃접전’=결국 시즌 최종전에서 주요 타이틀의 주인공이 가려지게 됐다. 시즌 최우수선수상 격인 발렌타인 대상을 노리는 후보는 박상현(31·메리츠금융)과 김승혁(28) 김우현(23·바이네르)이다. 올시즌 나란히 2승씩을 나눠가진 이들 가운데 누구라도 대상 주인공이 될 수 있다. 현재 대상포인트 순위에서 박상현(3260점)과 김승혁(3063점), 김우현(3 2700점)이 차례로 1~3위를 지키고 있다. 대회 우승자에게는 1000점이 주어지기 때문에 뒤집힐 가능성은 매우 크다. 세 선수에게 모두 2014년은 특별한 해다. ‘필드의 꽃미남’ 박상현은 지난 8월 바이네르-파인리즈 오픈에서 4년 10개월 만에 고대하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그리곤 바로 다음 대회인 KJ CHOI 인비테이셔널에서 연속 우승하며 주가를 높였다. 팬들에게 다소 낯선 김승혁 역시 한국오픈과 SK텔레콤오픈 등 굵직한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존재감을 알렸다. 김승혁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도카이 클래식까지 제패해 최고의 해를 보내고 있다. 김우현은 올해 첫 다승자에 오른 ‘깜짝 신예’다. 보성CC 클래식과 해피니스 송학건설 오픈에서 2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상금왕은 김승혁(5억4800만원)과 박상현(4억1900만원)의 2파전이다. 우승상금 2억원이 걸려 있어 역전이 가능하다. 박상현은 “2005년 코리안투어 데뷔 후 한 번도 타이틀을 따낸 적이 없다. 올해만큼은 대상과 상금왕 모두 욕심내고 싶다”고 했다. 
사진=KPGA

▶해외파 vs 국내파 ‘자존심 싸움’=해외파와 국내파의 자존심 대결도 볼만 하다. 가장 눈에 띄는 해외파 스타는 6개월 만에 고국을 찾은 디펜딩챔피언 배상문(28·캘러웨이)이다. 배상문은 지난해 이 대회 2라운드서 단독선두에 오른 뒤 마지막날까지 선두를 내주지 않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배상문은 2014-2015 미국 PGA 투어 개막전인 프라이스닷컴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지난주 CIMB클래식에서도 공동 5위에 오르는 쾌조의 샷 감각으로 타이틀 방어를 자신하고 있다. 일본 투어에서 활약하는 김경태(28)와 미국 웹닷컴투어를 뛰는 강성훈(27·이상 신한금융)도 팬들을 만난다. 안방 사수를 외치는 국내파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2010년 상금왕 김대현(26·캘러웨이), 2013 장타왕 김태훈(29), 코리안투어 통산 8승 김대섭(33·우리투자증권), 코리안투어 통산 5승 홍순상(33·SK텔레콤) 등 무관의 베테랑들이 마지막 왕좌를 노리고 있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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