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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디야커피, 가맹점 폐점율 1% 미만 비결은
[헤럴드경제=최남주 기자]가맹점주와의 상생경영을 통해 다점포망을 급속히 늘려가는 프랜차이즈형 커피전문점이 있어 주목된다. 주인공은 전국에 1300여개의 가맹점을 확보한 이디야커피다. 이디야커피의 점포는 지난 2011년 588개에서 2012년 800개, 2013년 1000개, 올핸 10월 말 현재 1300여개로 3년새 3배 가까이 늘었다. 내년엔 1500개 이상의 점포망을 구축한다는 게 이디야커피의 목표다.

이처럼 이디야커피의 가맹사업에 가속도가 붙은 원동력은 ‘서브 스트리트’를 비롯, 상생경영 차원에서 가맹점주의 수익을 최우선하는 차별화된 가맹사업 전략을 꼽을 수 있다. 유연한 입지 선택으로 보증금과 임차료를 낮췄고, 인테리어, 기기설비 등 초기투자비도 최소화해 예비 창업자의 부담을 크게 줄인 게 ‘서브 스트리트’ 전략의 특징이다.

다른 프랜차이즈형 커피전문점의 60% 수준인 창업비용과 중소형(15~20평형) 매장 전략이 소자본 창업자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이다. 저렴한 비용과 최저 수준의 로열티(월정액 25만원)는 이디야커피 점주들의 창업을 향한 진입 장벽을 한층 낮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디야커피의 가맹점 계약서엔 다른 프랜차이즈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지도가 표기되어 있다. 가맹계약서에 지도로 가맹점의 영업지역을 표시하고 확인 도장을 날인하는 색다른 방식을 도입했다. 가맹점주의 영업권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양질의 원ㆍ부자재 공급과 전문화된 매장관리 및 지원, 체계화된 교육시스템, 저렴한 가격전략 등 가맹점주에게 차별화된 파트너십을 제공하는 것도 이디야커피의 경쟁력이다.

이디야커피는 PPL, 대형 콘서트, 프로모션, 판촉물 제작 등 마케팅 비용을 전액 본사가 부담할뿐 아니라 점주 장려금 제도 등도 시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시작한 ‘이디야 메이트 희망기금 사업’은 올해 총 2억원 규모로 확대했다. 이디야커피의 가맹점이급격히 늘어나는 반면 가맹점 폐점율은 1% 미만으로 프랜차이즈업계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도 이같은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문창기 이디야커피 대표는 “가맹점주의 손익을 최우선하는 전략이 이디야커피 다점포 성장의 원동력이다”며 “지난해 개점한 매장 가운데 40% 정도는 기존 가맹점주가 추가로 오픈하거나 친척 또는 지인의 추천을 통해 개설한 점포다”고 말했다.

/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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