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NBA 사상 최초로 비(非)미국인(외국인) 선수 101명 뛰어
-캐나다 출신이 12명으로 최다…그 뒤를 호주, 브라질이 이어
-3년 연속 외국인 선수 가장 많은 샌 안토니오 스퍼스, 지난해 NBA 정상 올라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미국 프로농구 NBA(National Basketball Association)가 이번 2014-2015 시즌 각 구단이 정식 선수로 등록해 NBA 리그에서 활약할 비(非)미국인(이하 외국인) 선수가 사상 최초로 100명을 넘어 101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글로벌 스포츠로서 농구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음을 대변한다고 NBA 측은 밝혔다.

이번에 등록된 외국인 선수들의 출신 국가는 총 37개국으로, 인원은 지난 시즌 92명에서 무려 9명이 증가됐다. 올 시즌 활동하는 외국인 선수가 101명을 기록한 것은 2000-2001 시즌(45명)에 비해 2배 이상 많아 졌고, 1990-1991 시즌(21명)에 비해서는 약 5배 정도 증가한 수치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앤드류 위긴스, 앤서니 베넷 등의 출신 국가인 캐나다가 12명으로 가장 많았고 프랑스가 10명, 호주와 브라질 출신이 각각 8명과 7명의 선수들을 배출했다. 

세 시즌 연속 가장 많은 외국인 선수를 보유한 팀은 지난 시즌 NBA 챔피언 샌 안토니오 스퍼스다. 티아고 스플리터(브라질), 토니 파커(프랑스), 패트릭 밀스(호주), 코리 조셉(캐나다), 팀 던컨(버진 아일랜드/미국령), 마르코 벨리넬리(이탈리아) 등 총 9명의 외국인 선수들이 활약하고 있다. 뒤를 이어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브루클린 네츠가 6명,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가 5명, 애틀란타 호크스, 클리브랜드 캐벌리어스, 뉴욕 닉스, 피닉스 선즈, 유타 재즈 등이 4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NBA는 미국 프로농구, 미국 여자프로농구, NBA D리그 등3개의 프로 스포츠 리그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스포츠 및 미디어 사업체이기도 하다. 세계적으로 높은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는 NBA 리그는 전세계 13개 시장에 사무국을 두고 215개 국가에 47개국어로 NBA 경기 및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6대주 100개국에는 12만 5,000개 이상의 매장에서 NBA 관련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yjc@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