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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일 쉰 밴헤켄, 사자 갈기 뽑았다
넥센, 삼성에 9-3 완승...시리즈 전적 2승2패 균형

[헤럴드 경제]넥센 히어로즈가 한국시리즈 4차전을 잡았다.이로써 넥센과 삼성은 나란히 2승2패를 기록,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5,6,7차전에서 최후의 우승팀을 가리게 됐다.

넥센은 8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한국시리즈(7전4승제) 4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선 밴헤겐의 호투에 힘입어 삼성 라이온즈를 9-3으로 꺾었다.

1차전 선발투수나섰던 밴헤켄은 불과 나흘만에 다시 마운드에 올랐지만, 날카로운 포크볼을 중심으로 한 정확한 제구로 삼성 타선을 삼성 타선을 6회까지 퍼펙트로 봉쇄하는 등 7이닝 2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삼진은 5개를 거둬들였다. 밴해켄은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체력 저하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이날 밴헤켄의 투구는 훌륭했다. 삼성타자들은 밴해켄의 떨어지는 변화구들에 전혀 대응하지 못했다. 

밴헤켄은 7회까지 투구수가 80개에 불과할 정도로 공격적이었다. 1차전에서는 한회가 적은 6회까지 96개를 던졌었다.

그는 1차전 3회말 야마이코 나바로에게 2점홈런을 맞은 이후 이날 7회초 나바로에게 다시 홈런을 맞을때까지 30타자를 연속 범타로 처리해 한국시리즈 신기록을 수립했다. 종전 최다기록은 2004년 한국시리즈에서 배영수(삼성)가 세운 24타자 연속 범타였다.

타선도 밴헤켄을 도왔다. 경기초반부터 유한준, 이택근, 박헌도 등이 차례로 홈런포를 쏘아올리면서 승부의 추를 기울게 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이 내심 기대했던 J.D 마틴은 1⅓이닝 동안 2안타와 볼넷2개로 4실점(3자책)하고 강판됐고 구원 등판한 배영수도 3⅓이닝 동안 피홈런 2개를포함해 5안타로 3실점했다.

이로써 시리즈는 다시 원점이 됐다. 2,3차전의 연승으로 일부 투수들이 “사실상 한국 시리즈가 끝났다”고 말할 정도로 기세 등등했던 삼성이지만, 이날의 패전으로 서울에서 시리즈를 마무리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됐다.

시리즈 5차전은 하루 휴식을 취한 뒤 10일 오후 6시30분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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