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8일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정상에 올라 3년 만에 패권을 탈환했다.

전북은 8일 제주도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35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러 3-0으로 승리해 승점 74점으로 우승을 확정짓게 됐다. 전북은 2009년과 2011년 정상을 차지한데 이어 3년 만에 세 번째로 K리그 우승의 감격을 맛보게 됐다.

2위인 수원 삼성은 승점 61점으로 전북과 13점 차이가 나며 남은 네 경기에서 다 이겨도 승점이 73점에 그치게 돼, 전북은 세 경기가 남았음에도 결과와는 상관없이 정상에 오르게 됐다.

전북은 최근 12경기에서 9승 3무로 한 번도 패하지 않았고 원정경기에서도 4승2무로 6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또 지난달 1일 제주와의 경기에서부터 7연승을 기록했고 7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한편 전북은 이날 제주와의 경기에서 전반 27분 레오나르도가 선제득점으로 우승 분위기를 만들어갔다. 이후 제주 수비수 알렉스가 전반 37분 퇴장을 당하면서 경기가 전북 쪽으로 기울어졌다.

수적인 우위를 점한 전북은 후반 4분 레오나르도의 어시스트를 받아 이승기가 왼발 발리슛으로 제주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41분에는 김기희의 크로스를 받은 이상협이 왼발 슛으로 우승을 자축하는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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