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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uto> “중국산 타이어 공세를 막아라” 한국타이어, 고급-중저가 브랜드 투 트랙 전략
[헤럴드경제=서상범 기자]한국타이어가 고급-중저가 브랜드의 투트랙 전략에 나섰다. 기존 ‘한국(Hankook)’ 브랜드는 고성능 제품을 통한 프리미엄 브랜드로, 새로운 브랜드는 합리적인 가격과 성능을 통해 중저가 시장을 공략한다는 것이다. 이는 최근 글로벌 타이어 시장에서 커져가는 중국산 중저가 타이어 공세를 견제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국타이어는 자사의 새로운 브랜드 ‘라우펜(Laufenn)’을 북미와 중남미, 아시아태평양 시장에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라우펜은 독일어로 ‘달리다’라는 의미로 오는 2015년부터 판매가 개시될 예정이다.

한국타이어는 라우펜을 통해 북미 시장에서 커져가는 중국산 타이어의 공세를 막겠다는 계획이다. 

한국타이어의 새로운 브랜드 ‘라우펜’ 제품 중 4계절용 타이어

불과 2~3년 전만 해도 미국 시장에서 한 자릿수에 불과하던 중국산 타이어의 점유율은 올 들어 20%에 육박하고 있다.

지난해 연간 타이어 교체 수요 2억2000만본 가운데 5000만본 정도를 중국산 타이어가 차지할 정도다.

중국 제품이 선전하는 가장 큰 요인은 가격경쟁력이다.

한국타이어는 기본 성능에 가격 라인업을 최적화한 라우펜을 통해 이에 맞선다는 전략이다.

세계 1위 타이어 업체인 일본의 브릿지스톤도 ‘파이어스톤’이라는 세컨드 브랜드를 통해 중국산에 대응하고 있다.

한국타이어 측은 “단순히 가격이 싼 제품이 아닌 기본적 성능과 그에 맞는 합리적인 가격을 통해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며 “향후 상용차와 소형차 등 합리적인 가격이 우선순위로 작용하는 시장에서 효과를 올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기존 ‘한국(Hankook)’브랜드는 초고성능타이어(UHPㆍUltra High Performance) 등 고성능 제품을 통한 프리미엄 브랜드로 유지, 발전시킬 계획이다.

한국타이어의 UHP 매출은 2007년 3227억원에서 지난해 1조8389억원으로, 금액으로는 지난 7년간 약 6배 성장할만큼 성장세를 보이고있다.

한국타이어 측은 “아직 중국업체들의 기술력이 약한 UHP시장에서 확고한 브랜딩을 유지하고 직접적으로 중국산 제품과 경쟁하게 될 중저가 라인업에서는 가격은 물론, 중국산보다 앞선 성능을 강조하는 투 트랙 전략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tig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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