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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장신공> 언더 어취버<under achiever>
‘중견 IT 관련 회사에서 차장 직급을 지닌 사람입니다. 그런데 얼마 전 제 밑으로 온 한 신입사원이 머리도 좋고 다른 것은 다 괜찮은데 서류를 작성하면 꼭 수치를 틀리게 만들어 와서 문제입니다. 엄하게 질책도 해봤지만 그것도 그 때뿐 다시 한두 개를 틀리게 만들어 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이 분이 가장 먼저 알아야 할 것은 그 신입 사원이 그렇게 실수를 반복하는 원인이다. 이 분처럼 대부분 자기를 무시해서 그런 걸로 생각하고 크게 화를 내며 야단치는 게 일반적인데 그러면 이 새내기 사원은 더 얼어붙어서 실수를 더 한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이런 사람들은 언더어취버(under achiever)라고 부른다. 특히 자라나는 아이들에게서 흔히 발견되는 현상인데, 머리가 좋은 데도 실수를 한 두 개씩 꼭 하는 경우이다. 이런 일이 벌어지는 원인은 부모 특히 엄마의 과보호인데 그 중에서도 지나친 잔소리가 주원인이다. 작은 일에도 일일이 간섭을 할 경우에 주관적으로 책임지는 성향이 약해질 뿐만 아니라 잘못해서 잔소리를 들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오히려 실수를 부추기는 결과를 낳고 그것이 습관화된 것이다. 가장 좋은 해결책은 습관을 바꿔 주는 것이다. 아이들의 경우 책을 읽고 등장인물에 대한 묘사를 자세하게 해보도록 하는데, 신입사원의 경우에는 업무와 관련 없는 리포트를 편안한 마음으로 작성해보도록 장기간 반복 훈련시키는 것이 좋다. 물론 ‘2015년 스마트 폰 시장의 매출 전망’과 같이 가급적 복잡한 수치가 많이 들어가는 리포트를 쓰게 한다.

직장인들이여!! 부하가 실수를 자주 할 때 나를 무시해서 그렇게 한다는 생각부터 하지 말라. 그러면 사태는 더욱 악화된다. 이때는 질책보다 자신감을 회복하도록 기회를 제공하라.

김용전 (작가 겸 커리어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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