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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인 하루 우유 섭취량, ‘3잔 이상’ 사망위험 높인다더니…
[헤럴드경제] 한국인의 적정 하루 우유 섭취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28일 스웨덴 웁살라대학 칼 마이클슨 교수 연구팀은 “하루에 우유를 석 잔 이상을 마시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사망할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실제로 스웨덴 중장년 남녀 10만여 명을 추적 조사한 연구 결과, 하루 우유를 3잔 넘게 마신 사람은 사망과 골반 골절 위험이 크고 특히 여성의 사망률은 두 배나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국내 연구진은 이같은 연구결과를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지난달 20일 최윤재 서울대학교 농생명공학부 교수는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축산물 바로 알리기 연구회’ 제3차 연구 월례발표회에서 “하루 우유 700g 이상을 섭취하면 사망률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는 한국인의 식습관을 반영하지 못한 것”이라고 밝혔다.

최 교수는 “한국의 중노년층은 채식과 탄수화물 위주로 식단을 꾸리기 때문에 우유처럼 질 좋은 단백질 섭취가 더 많이 필요하다”며 “우유 외에도 버터, 유제품, 육류 등 동물성 식품 섭취량이 많은 스웨덴 사람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또 “조사 그룹 내에서 식품보조제 섭취량이나 흡연율 등을 제대로 고려하지 않았고 조사 대상을 장·노년기에 한정하고 있어 역인과성 오류가 발생한다”며 “우유 3잔 이상 섭취가 유해하다는 결론은 국내 식습관을 반영하지 않은 것으로 한국인의 경우 생애주기에 따라 섭취량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우유 소비촉진을 위한 기관인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는 한국인의 특징을 고려한 우유 섭취 가이드를 개발할 예정이다.

한국인 하루 우유 섭취량 관련 주장에 누리꾼들은 “한국인 하루 우유 섭취량, 더 늘려도 문제 없다는 거네?”, “한국인 하루 우유 섭취량, 우유 많이 마신다고 골다공증 예방하거나 그런 건 아닌 듯”, “한국인 하루 우유 섭취량 더 늘려도 된다고? 다행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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