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홍석(인천) 기자]인천시는 내년도 국비 2조853억원을 확보했다. 이는 인천시 사상 최고액을 기록했다.

시는 최근 국회를 통과한 내년도 정부 예산에서 시가 신청한 국비 목표액을 초과한 2조853억원을 확보했다고 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시는 당초 정부 예산안에 포함됐던 2조79억원 보다 774억원이 증액됐다. 시는 목표했던 2조380억원도 초과 달성했다.

인천의 국비 확보액은 지난 2013년 1조6167억원에서 2014년도에 2조원을 돌파한 2조213억원으로 집계됐다.

증액된 국비는 인천 남항 국제여객부두 예산이 교통시설특별회계로 400억원이 반영됐다.

또 강화 초지~인천1 국지도 건설비 160억원을 비롯해 인천보훈병원 건립예산 115억원, 서해 5도 수산물 복합문화센터 건립비 50억원, NLL 불법조업 방지시설 지원예산 10억원이 신규 반영됐다.

특히 인천한류관광콘서트 4억원이 반영돼 한류문화사업이 정착될 전망이다.

이밖에 인천송도국제마라톤대회 5억원 신규 편성된 것을 비롯해 강화북단 대산~당산 간 해안도로 건설비가 30억원에서 40억원으로 10억원 늘었다.

한강 상ㆍ하류 협력증진사업으로 굴포천 관리비용이 49억원에서 54억원으로 5억원이 증액됐다.

무엇보다도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 지방선거 때 핵심 공약으로 내세운 인천발 KTX 사업에도 희망이 안겨졌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예산안에 반영됐지만 예결위에서 정부와 협상에 진통을 겪은 인천발 KTX 연구용역비 2억원이 편성됐다.

사업명은 ‘수도권 고속철도 효율화 방안 연구’로 사업 추진의 첫 관문인 연구용역비가 정부 예산에 포함된 만큼 향후 추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gilber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