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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업이 희망이다> ‘소비자가 디자인하는 온라인 쇼핑몰’…SNS로 생긴 막강 파워 트렌드
[헤럴드경제(대전)=이권형 기자]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활성화되면서 소비자들의 소비행태가 변화하고 있다. 일방적인 광고 등을 통해 어필되는 제품에 대한 소개보다는 SNS를 통해 전파되는, 실제 사용자들의 경험담이 신뢰를 받으면서 소비자들은 제품을 본래 기능 이외의 다른 방향으로 활용하는 법이나 제품에 반영되면 좋을 것 같은 기능에 대한 의견들을 활발하게 공유하고 있다. 이는 소비자 중심의 트렌드가 형성되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포인트다.

이번에 소개하는 창업 아이템인 소셜디자인도 ‘사회제도나 환경을 사람 중심으로 변화시키는 디자인(설계)’이다. 


실례로 티셔츠 쇼핑몰 ‘스레들리스(www.threadless.com)’는 소셜디자인을 시도해 성공적인 사업 아이템으로 정착시킨 쇼핑몰 중 하나다. 일반 의류 인터넷 쇼핑몰과 다를 바 없어 보이는 이 사이트의 비밀은 바로 ‘디자이너’에 있다. 일반인이나 디자이너가 티셔츠 도안을 그려 이곳에 올리면 다른 사용자들은 그 티셔츠 도안에 대해 평가를 하고 투표를 진행한다. 많은 투표를 기록한 도안은 스레들리스에서 생산과 판매를 진행해준다.

일반 의류의 디자인은 몇몇 디자이너에 의존 할 수 밖에 없는 반면, 이 업체의 웹사이트에는 소비자들이 직접 만든 디자인을 업로드하고, 서로 점수를 줘 평가한다. 소비자가 직접 아마추어 디자이너가 돼 참여하기 때문에 참신하고 색다른 디자인이 많은 편이다.

공식 오프라인 매장도 하나 있지만, 온라인 거래가 주 사업이며, 현재까지 사이트에 52만여 건의 디자인이 올라왔고, 그중 4700여 건의 디자인을 채택해 상품화 했다. 상금을 챙긴 소비자들은 약 1200명이고 그들이 받아간 상금은 870만 달러(90억원)에 달한다. 


온라인 의류 쇼핑몰은 이미 포화상태이며 새로 진입하기 쉽지 않은 분야다. 하지만 의류의 핵심 경쟁력은 디자인이며 독특하고 신선한 디자인을 항상 갈구하는 티셔츠 시장에서의 오픈디자인마켓 시스템은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아닐 수 없다.

소비자들이 직접 만든 디자인을 업로드하고, 업체는 높은 점수를 받은 디자인을 프린트해 상품화하며, 채택된 디자인을 만든 소비자는 금액으로 보상을 받는 이 시스템은 의류 뿐 아니라 가전, 커튼, 벽지 등 디자인이 필요한 모든 상품 시장에 응용이 가능한 아이템이다.

kwonh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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