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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원섭 산림청장 “세종시 중앙수목원, 도시형 수목원으로 조성”
-명품 행복도시 개발의 촉매 역활 기대


[헤럴드경제(대전)=이권형 기자]기후변화에 따른 생물다양성이 감소됨으로 인해 이를 보다 체계적ㆍ적극적으로 보전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우리나라 기온은 30년간 0.5℃ 상승했고, 이는 세계평균의 2배 속도다. 현재 운영 중인 국립수목원(광릉) 만으로는 국제적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뜻도 된다.

산림청(청장 신원섭ㆍ사진)이 제5차 산림기본계획(2008∼2017년) 및 제3차 수목원진흥기본계획(2014∼2018년)을 수립, 기후대ㆍ식생권역별 국립수목원을 확충하고 있는 것은 이 때문이다.

신원섭 산림청장을 만나 현재 세종시에 건립되고 있는 중앙수목원의 특징과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한 역할 등을 들어봤다.


-이미 개장한 광릉수목원을 비롯해 향후 백두대간 수목원, 세종시의 중앙수목원 등이 개원을 앞두고 있다. 수목원의 역할과 정의를 내린다면.

▶‘수목원’이란 수목을 중심으로 수목유전자원을 수집ㆍ증식ㆍ보존ㆍ관리 및 전시하고 그 자원화를 위한 학술적ㆍ산업적 연구 등을 하는 시설이다. 여기서 ‘수목유전자원’이란 수목 등 산림식물(자생ㆍ재배 식물)과 그 식물의 종자ㆍ조직ㆍ세포ㆍ화분(花粉)ㆍ포자(胞子) 및 이들의 유전자 등을 말한다. 따라서 도시지역에서 도시자연경관을 보호하고 시민의 건강ㆍ휴양 및 정서생활을 향상시키는 목적인 도시공원과는 다르다.

-세종시에 건립하고 있는 국립중앙수목원은 어떻게 조성되는지.

▶국립중앙수목원은 세종특별자치시 중앙녹지공간 내 65ha의 면적에 9년(2012∼2020년)간 1374억원을 투입해 한국정원, 국가별 전통정원, 열대식물온실 등 내용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한국전통정원의 자연미를 특성화해 세계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며 우리나라 행정도시와 함께 성장하는 ‘글로벌 명품수목원’으로 만들 계획이다. 또 식물교육ㆍ탐방, 쾌적한 산림생태환경 제공, 국민의 건강ㆍ여가ㆍ문화 활동을 도모하기 위한 ‘도심형 열린수목원’으로 조성할 것이다.

-세종시에 건립되는 중앙수목원의 경우 도심형 수목원으로 알고 있는데 도심형 수목원 조성의 필요성은 뭔가.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 및 세종시의 인구집중화에 따른 도심열섬화에 대응하고 한반도의 온대중부 산림유전자원을 탐색ㆍ평가ㆍ보존 및 연구를 통해 효율적으로 전시ㆍ보전 필요가 있다. 따라서 대도시에 도심형수목원과 같은 대규모 녹지공간을 확충해 국민들에게 녹지생활공간을 제공하는 한편, 외국인에게 한국전통정원에 대한 한국 고유의 자연미를 브랜드화해 국가 이미지 제고할 방침이다.

중앙수목원은 세종시 그린(green)랜드마크로서 상징적 역할을 할 것이다. 세종시 초기 국책사업 공적 추진 구현 및 후속 그린 녹색사업 선도로 창조경제에 공헌할 것으로 본다. 또 아름다운 그린공간을 조성해 ‘친환경도시, 고품격 문화도시’ 등 명품 행복도시 개발의 촉매 역할을 하고 국제문화관광 위상을 높일 것으로 확신한다.

kwonh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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