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서울시 공무원 ‘여풍시대’ 끝?…신입 女 14.7%p ↓
-운전등 기술직 채용 증가 탓…그래도 ‘여초시대’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올해 서울시 공무원 임용시험에서 기술직 채용 규모가 증가하면서 여성 공무원 비율이 크게 줄었다.

서울시는 2014년 7~9급 공개경쟁 임용시험 결과 최종 합격자 2061명을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6월28일 시행한 필기시험에 합격한 3099명을 대상으로 10월27일부터 11월6일까지 면접시험을 실시했다.

최종 합격자를 직급별로 보면 7급 129명, 8급 103명, 9급 1812명, 연구ㆍ지도사 17명 등이다. 직군별로는 행정직군이 1345명으로 가장 많았고, 기술직군 699명, 연구ㆍ지도사 17명 등이다.

올해는 특히 남자 응시자가 대부분인 운전직 등 기술직 채용인원이 증가하면서 최종 합격자의 남녀 성비 격차가 크게 줄었다. 성별로 보면 남자 1004명(48.7%), 여자 1057명(51.3%)로, 지난해보다 여성 합격자 비율이 약 14.7% 급감했다. 이는 지난해 12.8%에 불과했던 기술직 채용비율이 올해는 33.9%까지 늘면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남자 공무원이 대거 합격했기 때문이다.

사회적 약자의 공직 진출 기회도 확대됐다. 장애인은 전체 채용인원의 8.9%인 183명, 저소득층은 9급 채용인원의 7.7%인 118명, 실업계 고졸자는 9급 기술직 채용인원의 29.7%인 94명이 각각 합격했다. 법적의무 채용비율은 장애인 3%, 저소득층 1%이고, 고졸자는 별도의 규정이 없다.

서울시는 올해 처음으로 모집한 시간선택제 공무원으로 110명(5.3%)을 선발했다. 이중 30세 이상이 87명으로 79.1%를 차지했다. 최종 합격자 전체로 보면 20대가 51.7%, 30대 35.1%, 40대 7.2%, 10대 4.6%, 50대 1.4% 등으로 집계됐다.

최종 합격자의 거주지는 경기도가 43.6%로 가장 많았고, 서울 28.3%, 인천 4.1%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거주자가 76%를 차지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면접시험에서는 필기성적보다 봉사정신, 인성, 청렴성 등 공직적합성 검정에 중점을 뒀다”면서 “인성검사와 영어면접을 시행하는 한편 필기성적, 나이, 학력, 출신지역 등을 알 수 없는 블라인드 면접 등으로 평가했다”고 말했다.

내년도 서울시 공채시험은 6월13일에 실시된다. 다만 사회복지직, 연구ㆍ지도직 등은 내년 3월14일에 우선 채용할 예정이다.

ipe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