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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은미 토크 콘서트 황산테러 고교생, ‘수갑 찬 손목’ 사진 버젓이…
[헤럴드경제] 재미동포 신은미 씨의 토크 콘서트에서 인화물질을 투척한 고등학생이 범행 전 예고글을 수 차례 게시한 데 이어, 범행 직후에도 수갑 찬 사진을 인터넷에 버젓이 올려 물의를 빚었다.

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신은미 토크 콘서트에서 난동을 피운 익산 모 고교 3학년 A(18) 군이 최근 일베저장소(일베)에 범행을 예고한 글 여러 건이 캡처돼 올라왔다.

A 군은 전날 ‘드디어 인생의 목표를 발견했다’는 제목으로 각종 인화물질을 찍은 사진과 함께 “집근처에 신은미 종북콘서트 여는데 신은미 폭사 당했다고 들리면 난 줄 알아라”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그는 도시락을 찍어 올리며 ‘봉길센세의 마음으로’라는 글을 남겼고, 이후에도 콘서트장의 안팎에서 사진을 찍어 올리며 자신의 행동을 과시하기도 했다. 콘서트장에 신 씨가 앉아 있는 장면을 찍은 뒤 ‘빼갈 한 병 마시고 벼르고 있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그는 또 현행범으로 붙잡힌 뒤 애니메이션 관련 커뮤니티 ‘네오아니메’에 수갑이 채워진 자신의 손목 사진을 인증하기도 했다. 일베 회원들은 A 군의 글을 가져와 ‘열사’, ‘의사’라고 부르며 영웅으로 떠받들기도 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신은미 토크 콘서트 테러 고등학생, 역시 일베였던 건가”, “신은미 토크 콘서트 테러 고교생, 처벌은 어떻게 되려나”, “신은미 토크 콘서트 황산테러 고교생, 영웅심리가 작용한 건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10일 오후 8시20분쯤 익산시 신동성당에서 열린 신은미·황선 씨의 토크 콘서트에서 A 군은 인화물질이 든 냄비를 가방에서 꺼내 번개탄과 함께 불을 붙인 뒤 연단 쪽으로 향하다가 다른 관객에 의해 제지됐다. 이 과정에서 냄비를 떨어뜨리며 폭발음과 함께 연기가 치솟았고 관객 200여 명이 긴급 대피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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