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50대 경비원이 분신해 숨진 서울 압구정동 한 아파트의 입주민이 경비원을 폭행하는 일이 일어났다.
지난 10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저녁 7시쯤 이 아파트 경비원 56살 이 모 씨가 입주민 A 씨에게 맞았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에서 이 씨는 신고 당시 ‘A 씨가 자신을 쳐다본다고 시비를 건 뒤 곧장 주먹을 휘둘렀다’며 ‘폭행으로 코뼈가 주저앉아 병원 응급실로 가 치료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폭행 사실을 신고한 이 씨가 A 씨 측의 사과로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전해왔지만, 이 씨 등을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해 절차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설명했다.
폭행이 벌어진 아파트는 지난 10월 경비원 이 모씨가 입주민에게서 폭언을 듣고 분신해 숨진 뒤 경비업체가 바뀌는 등 입주민과 경비원들 사이의 갈등이 계속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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