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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건의 폐면역 이야기 (15)]천식은 환자 스스로 치료하는 것이다

내 삶의 주인공은 누구인가? 옛날 석가모니께서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라 하셨다. 이 세상, 내 삶의 주인공은 바로 나 자신이다.

진료실에서 환자분들을 만나다 보면 천식증상의 불편함과 함께 두려움, 불안함, 공포, 무력감, 불신, 우울 등 다양한 감정을 호소하는 경우를 쉽게 접한다. 이럴 때마다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으로서 환자분들과 가족들에게 꼭 당부하는 말이 있다.

 “우물가까지는 모셔다 드릴 수는 있지만, 물을 마시는 것은 본인 자신입니다”

그렇다. 우리가 천식과 같은 만성질환, 난치질환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믿을 수 있는, 믿음이 가는 그리고 체계적인 치료법과 시스템을 갖춘 의료기관이 필요하다. 그리고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는 의료진과 효과적인 처방 역시 필수적이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천식 약으로 훌륭한 의료진이 천식치료를 한다 하더라도 어떤 사람은 몇 주 만에 천식증상이 좋아지는 반면 어떤 사람은 수개월이 지나도 큰 차도를 보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같은 질환을 치료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경과에 차이가 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물론 체질이 다르고 사람이 다를 수 있다. 어떤 사람의 병은 깊이가 얕고 경한 반면에 어떤 사람의 병은 깊고 중할 수도 있다. 하지만 병이 경하든 중하든 결국에는 치료를 해야 한다. 또한 천식한의원에서는 이러한 질병을 반드시 치료할 수 있는 의료진과 천식치료제, 시스템을 모두 갖추었다. 그럼에도 치료 경과가 다르게 나타나는 그 이유를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그 이유는 위에 언급한 것처럼 환자 본인에게 있다. 의료진과 병원이 치료의 길을 제시하고 방법을 가르쳐줄 수는 있지만 본질적인 치료는 환자 스스로에게 달린 것이다. 

아무리 명약을 처방한다 해도 약을 꾸준히 복용하지 못한다면 그 약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좋은 의료진이 열심히 침 치료를 한다 하더라도 천식 병원에 자주 내원하지 않는다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을까? 또한 천식에서 벗어날 수 있는 좋은 관리법을 제시한다 할지라도 늦게 자고 밤에 음식을 먹으며, 몸을 움직이지 않는 경우라면 치료효과를 배가시킬 수 없다.

때문에 성인천식 환자분들은 자신의 병은 본인 스스로가 치료하는 것이라는 의식을 가져야 한다. 치료 과정에서 한 걸음 한 걸음 내딛는 것이 힘들다고 치료를 포기한다면 이 세상 어느 누구도 환자를 도와줄 수는 없다. 그리고 어린이천식, 소아천식, 유아천식 환자들은 도움이 필요하기에 부모님과 가족들이 함께 힘을 합해야 한다.

기관지천식, 알레르기천식, 기관지확장증과 같은 호흡기 질환과 만성폐쇄성폐질환, COPD(폐기종) 등의 폐질환은 면역력을 높이는 치료를 통해 충분히 나아질 수 있다. 천식완치를 반드시 꿈꿀 수 있다, 그러나 의료진과 천식치료병원은 어디까지나 길을 제시하고 도와주는 사람일 뿐, 치료와 관리의 모든 핵심은 환자 스스로에게 달려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행복을 찾는 파랑새는 가까이에 있다. 면역의 힘, 프리허그의 힘, 치료의 힘을 통해 많은 천식 환자 분들이 건강해지길 기원한다.

한편 한의사 박건은 천식치료 프리허그한의원 잠실점의 대표 원장이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hongs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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