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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치성 여드름 흉터, ‘공기압 멀티홀 치료법’이 효과적 ”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음압장치를 통해 여드름흉터 부위를 흡입한 후, 순간적으로 멸균된 공기압과 레이저를 병행한 ‘공기압멀티홀’ 치료가 난치성 여드름 흉터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여드름 및 흉터 전문병원 강남아름다운나라피부과 이상준, 김현주 박사팀이 지난 5월~10월까지 ‘공기압멀티홀 치료법’으로 여드름흉터 환자 14명(남9명, 여5명)을 치료한 결과이다. 이상준 박사팀에 따르면 “여드름흉터 부위를 3~4주 간격으로 공기압을 이용하여 흉터 깊숙이 비정상 섬유밴드를 끊어주는 ‘공기압 진피절제술’을 시행한 후, 앙코르레이저로 진피 콜라겐 재합성을 유도해 공기압진피절제술 3회와 앙코르레이저 2회를 병행하여 치료한 결과 92.9%(13명)가 50%이상 호전을 보였다”라며 “또한, 8명에서 시행한 피부조직검사에서 피부진피 전체적으로 콜라겐섬유와 엘라스틴섬유의 재합성이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기존에 난치성 여드름흉터를 치료하는 방법으로는 ‘프락셀레이저’가 주로 사용됐다. 피부표면에 수천개의 미세한 구멍으로 에너지를 전달하여 새살이 돋게 하는 시술이다. 하지만 레이저 파장의 특성상 깊은 흉터까지 치료하는 것이 어려웠고 치료 후 붉은기가 오래 지속되는 단점을 갖고 있다.

반면, 공기압멀티홀 치료법은 먼저, 음압을 이용하여 공기압을 직접 흉터 피부진피내로 30게이지의 가느다란 바늘을 이용하여 흉터 크기 및 심한 정도에 따라 0.1~0.3ml씩 주사하여 흉터 밑바닥에서 피부로 유착된 섬유밴드를 끊어 내어 패인 흉터를 차오르게 하는 진피절제술을 먼저 시행하여 진피 콜라겐 조직을 리모델링 시켜준다. 이후 앙코르레이저를 이용한 멀티홀레이저치료로 진피 콜라겐을 재생시켜 여드름흉터를 개선시킨다. 시술은 마취연고제를 바르고 하며, 3~4주 간격으로 3~5회 시술한다. 미세한 강력한 가스의 공기압으로 흉터 밑바닥의 섬유밴드를 제거함으로써 패인 흉터 치료에 효과적이다. 통증을 최소화하고, 에어 주입량과 주입 깊이를 조절하여 여드름흉터 시술에 적용이 가능하다. 이상준 박사는 “공기압멀티홀 여드름흉터치료는 표피의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피부 깊숙이 섬유밴드를 끊어주도록 영향력을 미치기 때문에 흉터가 차오르게 하는 치료효과가 좋다“ 면서 ”기존 치료보다 통증이 적고 색소침착의 가능성이 적은 비교적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는 것이 장점“ 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내년 3월 21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미국 피부과학회와 4월 23일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미국레이저학회에 발표될 예정이다.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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