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을 이용한 치료는 현재 여러분야에서 진행중이다. 그 중에서도 얼굴에 화상을 입은 환자의 피부재활에 웃음을 접목한 치료가 얼굴의 화상흉터 회복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 입증됐다.
한림대한강성심병원에서 수 년전 안면부를 포함 2도 이상, 체표면적 10% 이상 화상으로 입원 중인 화상환자를 대상으로 웃음치료 프로그램(1주 마음열기. 2주 사랑주기, 3주 칭찬하기, 4주 감사하기)을 60분씩, 주 1회, 8주간(4주프로그램 2회 반복) 적용한 결과,웃음치료 전후 색소, 홍반도, 수분증발량, 미세혈류량, 탄력도를 비교한 결과 웃음치료가 안면부 화상환자의 색소 침착도, 미세 혈류량, 피부탄력도에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연구를 주도한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 김경자 수간호사는“웃음을 접목한 얼굴근육 운동프로그램을 화상환자들의 안면부 재활에 적용한 결과 표정이 밝고 잘 웃는 사람이 상처 회복도 빠르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흉터만이 아니라 우울증 감소에도 웃음치료는 탁월한 효과를 보였다. 화상환자는 사고 충격으로 인한 불안감, 치료와 수술에 대한 걱정, 사회복귀에 대한 두려움, 피부변화와 구축으로 인한 언굴 변형 등 다양한 문제로 스트레스가 가중된다.
특히 안면부 화상은 범위가 넓지 않아도 우울감이 심하다. 김경자 수간호사는 “중증도 화상환자의 경우, 웃음치료를 한 결과 불안점수와 우울점수도 같이 낮아지는 효과를 보았다”고 설명했다.
/kt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