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현대重 임단협 타결 내년으로 넘어가나
현대중공업 노조가 17일 3번째 부분파업을 단행했다. 오전 9시부터 7시간 가량 진행된다는 점에서 사실상 전면파업 수준이다.

노조는 이날 사측과의 교섭도 중단했다. 당초 업계에서는 노사가 3차 파업을 앞두고 극적 타결을 이룰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지만 양측은 파업 전 마지막 교섭에서도 이렇다 할 진전을 보지 못했다. 일각에서는 현대중공업 임단협이 올 해를 넘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 경우 교섭 장기화에 따른 손실 확대와 노조 조직력 와해 등 부작용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이날 오전 9시부터 7시간 부분 파업에 돌입했다. 지난 달 27일과 이달 4일 진행된 1,2차 부분파업은 오후 1시부터 4시간 가량 울산에서만 진행됐다는 점에서 이번 파업은 투쟁 강도가 확연히 강해졌다. 노조는 이날 사측과의 교섭도 중단하기로 했다.

노사는 핵심 쟁점인 임금 부문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기본급 인상분을 두고 노조는 13만2013원, 사측은 3만7000원을 고수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노조가 7만원대로 인상 규모를 낮춰 제시했다는 이야기도 나왔지만 정 위원장은 이에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회사는 현재 사상 최악의 경영실적과 위기 가운데 있는 만큼 경영상황이 나아지면 보답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노조는 ‘절대불가’ 방침이다. 회사의 임금 부문 추가 제시가 없을 경우 연내 타결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박수진 기자/sjp10@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