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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10대 뉴스] 갑질이 낳은 ‘땅콩리턴’…한국 재벌은 아직 봉건시대
2014년이 마무리 될 무렵 발생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회항(정확히는 마카다미아 회항)’사건은 많은 사람들의 공분을 불렀다. 재벌 2세의 직원들에 대한 과도한 甲질과 권한에도 없는 회항 명령. 뒤늦은 사과, 그리고 그 뒤에서 계속된 증거인멸 시도등은 비단 국내뿐 아니라 국제 사회에서도 회자되면서 한국 재벌들의 행태에 대한 수많은 비판과 비아냥을 만들어냈다. 한국 사회의 후진성은 ‘서비스 부실’이 아닌 ‘규정 위에 서있는 지배계층’이라는 봉건시대의 잔재에 있음을 보여준 사건이었다.

결국 조 전 부사장은 부사장직은 물론, 한진그룹내의 거의 모든 직위를 내놓고 사죄했지만 때는 이미 늦었다. 국토부는 조씨를 검찰에 고발하고 대한항공에도 운항정지 혹은 과징금등 제재를 가하기로 했다. 검찰에서도 조씨에 대한 항공보안법 적용 범위 및 증거인멸교사등의 혐의에 대해 수사해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재현 기자/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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