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땅콩 회항’ 국토부 조사관 체포…사무실 압색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검찰이 24일 ‘땅콩 회항’과 관련해 대한항공과 유착관계를 맺었다는 의혹을 받는 국토교통부 김모 조사관의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이근수)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김포공항 인근의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와 김 조사관의 자택에 수사관들을 보내 이번 사건과 련한 조사 기록 등을 확보하고 있다.

검찰은 또 국토부 사무실에서 김 조사관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신병을 확보했다.

앞서 국토부는 자체 감사 결과 이번 사건의 증거인멸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대한항공 여모(57)상무와 국토부 조사관이 수십 차례 연락을 주고 받은 사실을 확인, 해당 조사관 1명을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대한항공 출신 김 모 조사관을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지난 23일 서부지검에 수사 의뢰했다”고 24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김 조사관이 이번 사건 조사가 시작된 지난 8일부터 여 상무와 수시로 통화를 하고, 문자메시지를 주고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김 조사관은 특별감사가 시작되자 일부 문자메시지 등을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대한항공 출신 항공안전감독관을 조사에 참여시키는 등 ‘봐주기 조사’를 해왔다는 비판을받아왔다.


badhone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