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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항ㆍ울산ㆍ부산 바닷가 ‘해맞이 축제’ 준비 분주
[헤럴드경제=윤정희(부산) 기자] 2015년 바다에서 떠오르는 해를 맞이하기 위해 호미곶ㆍ간절곶ㆍ해운대 등 해맞이 명소를 포함한 지자체들이 분주히 준비에 나서고 있다.

2015년 1월1일 오전 7시31분22초. 육지에서 가장먼저 해가 뜨는 곳, 울산시 울주군 간절곶. 해마다 10만여명의 해맞이 인파가 몰려들곤 한다. 올해부터 울산시로부터 행사 개최를 이관 받은 울주군은 전국에서 10만명 정도의 해돋이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시비와 군비 2억원씩 총 4억원을 들여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주요 행사로 해돋이를 기다리는 시간 동안 간절곶 추억의 음악 감상실을 운영하는 한편, 영화 상영회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새해 아침에는 희망태양(풍선) 띄우기와 희망 떡국 나누어 먹기 및 행운권 추첨도 함께 할 예정이다. 특히 코레일과의 협의를 통해 31일 밤 11시8분 서울역을 출발해 새해 새벽 4시47분에 남창역에 도착, 승객들을 해돋이 행사장으로 안내하는 7량 504석 규모의 관광 특급열차도 준비했다. 이밖에 행사장 주변에 울주군 홍보관, 해양박물관 운영, 신년 휘호 써주기, 신년운세 봐주기, 야광페이스페인팅, 농특산물 장터 운영, 떡국 나눔부스 운영 등에 나설 예정이다.

오전7시 31분39초. 해운대해수욕장에서는 부산을 대표하는 겨울철 테마축제인 ‘2015 해맞이 부산축제’ 행사가 열린다. 새해 첫 해를 바다에서 보고 새해를 맞는 뜨거운 마음을 바다수영으로 식히기 위해 수만명의 관광객들이 해수욕장 백사장에 모인다.

2015년을 시작하는 ‘을미년 해맞이’는 축하공연, 새해 인사, 해맞이감상, 헬기축하비행, 바다수영 순으로 진행된다. 퓨전타악 퍼포먼스, 아카펠라 밴드 등의 즐거운 공연이 펼쳐지며, 일출과 동시에 관람객이 각자의 소망풍선을 하늘로 힘껏 날려 보내는 시간을 가진다.

31일 시작되는 ‘시민의 종 타종식’은 송년음악제, 타종식, 신년사, 희망불꽃, 부산찬가 합창 순으로 펼쳐진다. 송년음악제는 시립합창단, 카우칩스, 허니잼이 참가해 송년의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자정 정각에 펼쳐지는 타종식에서는 시민중심으로 구성된 타종자가 희망의 종, 사랑의 종, 평화의 종을 총 33회 타종한다. 이어 새해를 축하하는 화려한 불꽃놀이가 관람객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오전 7시32분23초. 전통적 해맞이 명소로 이름이 알려진 포항 호미곶. 간절곶 보다 1분정도 늦게 해가 뜬다는 사실이 알려지기 전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해맞이 하면 호미곶을 떠올렸을 정도다. 이름이 알려진 만큼 관광객도 20만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관광객들이 호미곶을 많이 찾는 이유는 해맞이축제가 공교롭게도 포항 특산물인 과메기와 대게ㆍ오징어가 나는 철과 겹치기 때문이다. 관광객들이 해맞이를 마치고 근처 시장을 들러 특산물을 즐기거나 구입해 돌아가기 때문에 포항 주민들에겐 1년 중 가장 바쁜 대목이다.

축제는 31일 ‘달빛 공감 음악회’로 시작되며, 이어 2015년의 시작을 알리는 카운트다운과 함께 관광객은 모두 빛이 나는 풍선에 새해 소원을 적는다. 새천년기념관 벽면에는 영상과 레이저를 활용해 ‘KTX 포항시대’를 표현하는 영상이 연출된다. 화려한 불꽃쇼도 선보인다. 일출에 맞춰 해군 6전단은 축하비행을 하고 시민ㆍ관광객 2015명은 KTX 직결선 개통을 나타내는 퍼포먼스를 펼친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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