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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당 수내동에 ‘신해철 거리’ 생긴다…성남시 추진
[헤럴드경제]경기도 성남에 故 신해철 거리가 조성된다고 30일 매일경제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성남시(시장 이재명) 정책기획과는 고 신해철의 소속사 KCA엔터테인먼트와 함께 고인의 작업실이 있었던 분당에 이러한 계획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아직 정확한 장소나 구체적 일정이 나온 것은 아니다. 본격적인 논의는 유족을 비롯해 팬과 순수 뮤지션으로 구성된 고 신해철 추모위원회(가칭)가 꾸려지는 내년 1월께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성남시 정책기획과 관계자는 “일단 위치적인 부분과 소요 비용 등을 파악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시민들의 의견 등을 종합해 논의가 이뤄져야 할 부분이지만 지금은 거리 조성 의지가 강하다”고 말했다. 


신해철의 수내동 음악작업실 주변에는 작은 공원도 있어 활용 폭이 넓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곳에서 매년 신해철 음악제나 정기적인 페스티벌 무대도 꾸밀 수 있다. ‘신해철 음악당’ 같은 곳이다. 1층은 공연장, 2층은 녹음실과 연습실이 있어 비영리에 가깝게 운영된다. 리허설 스튜디오, 합주실, 악기 및 보컬녹음실 등의 시설들을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다.

수익 보전은 신해철의 음악작업실을 고스란히 옮겨, 그의 노래 제목처럼 ‘재즈 카페’ 혹은 음악다방 문을 여는 것으로 해결할 수 있다. 여기에서 그가 읽었던 책, 그의 손때가 탄 유품들을 간접적으로나마 팬들이 함께 할 수 있다. 또한 신해철의 음악도 듣고, 후배 뮤지션은 라이브 무대 기회를 얻는다.

물론 여러 사정과 건축 자금, 부지 문제 등으로 인해 이 모든 계획이 실현될 지는 미지수다.

소속사 관계자는 “모두 감사한 제안들이다. ‘어느 제안이 더 좋고 나쁘다’가 아닌,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말뿐이 아닌, 고인의 생전 뜻을 기릴 수 있는 실천 방안이 많길 바랄 뿐이다. 팬 여러분의 의견도 경청하고 있으니 관심 부탁드린다”는 입장을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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