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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화점업계, 쌍춘년 맞아 “혼수시장을 잡아라”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결혼하면 길하다’고 알려져 있는 2015년 쌍춘년(雙春年)을 맞아 연초부터 백화점업계가 혼수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소비침체로 인해 주요 상품군의 실적이 부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서도 혼수 관련 상품군은 불황을 모른채 나홀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백화점업계의 혼수시장 쟁탈전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혼수 상품군 관련 작년 12월 매출을 봤을때 가구 8.9%, 명품시계보석 23%, 홈패션 13.8%, 모피 13.4% 등으로 신장했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지난해 여성의류와 남성의류가 각각 -0.5%, 0.5% 역신장 혹은 소폭 신장 하는 가운데서도 가전매출은 5.1%, 가구 8.5% 등 성장세를 보였다. 

[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쌍춘년을 맞아 혼수수요가 예년보다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 주요 백화점들이 혼수 관련 행사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전년보다 행사를 20일 가량 앞당겨 오는 23일부터 2월1일까지 ‘웨딩페어(Wedding Fair)’를 진행, ‘3大 혼수 대량 기획전’, ‘혼수 가구 박람회’, ‘주얼리&워치 웨딩 스페셜’ 등 행사를 진행한다. 오는 18일까지 모피 할인 행사도 함께 꾸민다. 본점, 잠실점, 영등포점을 비롯한 총 11개 점포에는 근화모피, 국제모피, 우단모피 등 총 6개 브랜드의 인기 모피 상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본점, 강남점 등에서 혼수행사를 준비했다. 본점, 강남점, 센텀시티점에서는 오는 18일까지 오프리미엄 리빙상품 편집매장 ‘피숀’의 클리어런스(시즌오프)행사 진행, 20~60% 할인된 가격에 상품을 선보인다. 본점 9층 행사장에서는 8일까지 ‘새해 월드키친 페어’를 진행하고 실리트, 휘슬러, 헹켈, 르크루제 등 혼수 단골 식기류를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강남점은 오는 8일까지 7층 행사장에서 ‘스웨디쉬 그레이스’ 진열상품전을, 뱅앤올룹슨 본매장에서는 15일까지 오디오 진열상품을 판매가의 15~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가전매장에서는 18일까지 ‘삼성.LG 스마트 혼수제안’ 프로모션을 진행해 TV.냉장고, 세탁기 패키지 구매시 3~5% 추가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사진제공=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도 웨딩 수요를 잡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모피 물량을 준비하고, 가정용품 특가전과 주얼리 프로모션을 강화하는 등 혼수 상품에 대한 대대적인 할인 행사에 들어간다. 세일 기간 동안 전국 13개 점포에서 700억원 규모의 ‘H모피대전’을 진행, 진도모피ㆍ성진모피 등 유명 모피 브랜드의 가을ㆍ겨울 신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휴고보스홈, 다우닝, 실리트, WMF 등 인기 가정용품 브랜드가 참여해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웨딩 혼수 제안전’과 골든듀, 루첸리 등 주얼리 상품군의 브랜드별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골든듀’의 경우 200만원 이상 구매시 호텔숙박권을 증정하며, 1000만원 이상 구매시 호텔 연간회원권을 증정한다.

권태진 현대백화점 마케팅 팀장은 “웨딩수요가 몰리는 쌍춘년을 맞아 세일 기간 동안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2015년의 소비 심리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첫 세일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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