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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사투리 알리고, 알기쉬운 공공언어 쓴다” 부산시 국어 발전 기본계획 추진
[헤럴드경제=윤정희(부산) 기자] 부산 사투리를 관광상품화 하는 등 국어문화 발전으로 부산의 브랜드를 높이기 위해 부산시가 두팔을 걷어부쳤다. 또 학력ㆍ세대간 소통성을 높이고, 어렵고 낯선 정책명, 제도명, 사업명 등을 시민들이 알기쉽도록 고쳐 사용해 시민과의 소통에 나서기로 했다.

부산시는 바르고, 곱고, 품격 있는 시민들의 언어생활을 통해 문화융성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부산시 국어 발전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기본 계획은 바른 국어사용을 통한 ‘문화융성’이라는 목표아래 ▷품위있는 언어생활을 위한 시민 및 공무원 국어 능력 향상 ▷공공언어 개선을 통한 시민 소통성 제고 ▷언어적 소외계층에 대한 언어사용 불편 최소화 ▷부산 지역어 보전화 활용 기반 마련을 통한 부산 지역어 진흥 ▷언어문화개선 운동으로 국어 위상 강화 등 5대 추진과제를 담고 있다.

부산 지역어(사투리) 진흥을 위해서 부산시는 우선 방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자료 구축에 나선다. 또한 부산 사투리 경연대회 개최하고, 부산의 관광지를 소개하는 사투리 스토리텔러 등 사투리를 활용한 관광 상품화를 추진키로 했다.

또한 시민ㆍ공무원의 국어능력 향상을 위해 ‘공무원 맞춤형 국어전문교육강좌’와 ‘시민 국어교육강좌’를 개설하고, 어린이ㆍ청소년 올바른 국어사용을 유도하기로 했다.

특히 공공언어 개선을 통해 시민과의 소통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일선 구ㆍ군 국어책임관을 활성화하고, 공공언어 사용 실태 전수조사, 공공언어 순화, 알기 쉽고 바른 공공언어 사용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또 다문화 가정 등 언어적 소외계층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언어 지원사업을 전개한다. 다문화가족, 외국인 노동자 등을 대상으로 한글 교육을 실시하고 장애인을 위한 특수 교육 및 학습 기반을 구축하며, 비문해 어르신 등의 교육강화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이외에도 국어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바른말ㆍ고운말 쓰기 범시민 운동’을 전개하고 옥외광고물을 통해 올바른 국어사용을 독려하며, 요식업 등 개인사업자 및 민간기업의 국어사용을 적극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기본 계획을 토대로 바르고 쉬운 국어의 사용으로 시민간의 ‘통합’, 부산시 정책에 대한 시민과의 ‘소통’이 원활하게 되도록 힘쓰겠다”면서 “부산의 역사ㆍ문화적 가치를 지니고 있는 부산 사투리를 보존해 후손에게 계승하고 이를 활용한 관광상품화 등 국어문화 발전으로 부산의 가치를 높이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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