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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사이버대 홍덕률 총장, 희망 찾아 달린 1063km의 대장정...잔잔한 감동 물결 온라인 달궈
[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홍덕률 대구사이버대학교 총장의 특별한 소통행보가 잔잔한 감동의 물결로 온라인을 달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사이버대는 홍 총장이 최근 전국을 돌며 학생들을 직접 만나 격려하는 ‘DCU 희망원정대, 당신이 희망입니다’라는 감동 프로젝트를 통해 3일간 1000여km를 달려 학생들과의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보는 직접 학생들을 마주할 기회가 많지 않은 사이버대학의 한계성을 극복키 위해 총장 자신이 직접 학생을 찾아가 격려하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은 홍 총장의 뜻을 담았다.

이를 위해 전국에 분포되어 있는 재학생과 졸업생 중 지역별 주인공을 선정했다. 평소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을 전하며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거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학업에 매진해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는 학생들이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이들 중에는 소외된 이들의 휠체어를 무료로 수리해주고, 값비싼 전동 휠체어를 아낌없이 기부해온 휠체어 천사 신동욱(대구·62)와 시인이자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보치아 금메달리스트 김준엽(경주·45) 등이 포함됐다.

홍 총장과 교직원 30여명이 함께한 희망버스는 지난해 12월 13일 대구 동구 소재 사회복지기관 신생원에서 봉사활동을 펼치는 대구사이버대 자원봉사 동아리 ‘대사모’회원들의 격려를 시작으로 서울, 분당, 안산, 대전, 순창, 울산, 대구를 거치며 3일간 모두 1063km를 달려 희망 주인공 50여명의 학생들을 만났다.

경영선(사회복지학과·대구)는 “총장님과 교직원 분들의 깜짝 방문으로 퇴근후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며 “앞으로도 희망과 용기를 전하는 따뜻한 사람이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자신의 SNS에 남겼다.

학생들이 원하는 시간에 맞추기 위해 새벽 3시 출발하는 등 강행군을 소화한 홍 총장은 “학생들을 만나는 것만도 즐거운 일인데 우리 사회 구석구석에 희망의 빛을 비추는 희망천사를 만나서 귀감이 되는 인간승리 스토리를 직접 듣는 것은 감동이요 희망이요 감사였다”며 소감을 전했다.

특히 학생들을 만나면서 총장의 격려와 희망 메시지를 전하는 영상을 미리 보여줘 총장을 직접 보지 못할 것 같은 상황을 연출했다. 이때 홍 총장이 깜짝 등장해 얼굴을 마주할 때 학생들의 감동이 컸었다.

윤애경(상담심리학과·전북 순창)씨는 “리더의 마음가짐과 행동이 그 조직의 품격과 자존감을 얼마나 높이는 지 몸으로 알려주신 총장님과 학교 선생님들이다”며 “한 해 시작이 그날의 감동과 함께 뭉클하다”는 댓글을 통해 소감을 남겼다.

한편, 지난해 10월 16일 대구사이버대 제4대 총장으로 취임한 홍 총장은 별다른 취임식을 갖지 않고 학생들과 다양한 오프라인 소통에 나서고 있다.

smile5678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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