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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성교육, 올해 교육계 화두로…교총 “인성교육 범국민실천운동 전개”
안양옥 교총 회장, 교육계 교례회서 강조
‘학사모일체ㆍ군사모일체 운동’동시 추진
‘교원 자존심ㆍ자긍심 회복 운동’도 전개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인성교육이 올해 교육계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다. 지난해 말 세계 최초 제정된 ‘인성교육진흥법’이 여야 의원 만장일치로 국회를 통과한 데 이어 회원 수가 국내 최대(18만여 명)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올해를 ‘인성교육 원년의 해’로 선언하고 대대적인 인성교육 범국민 실천 운동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기 때문이다.

특히 교총은 학교폭력 문제가 불거졌던 2012년 다른 시민단체들과 함께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인실련)을 발족하고 인성교육 관련 활동을 펼쳐 왔다.

한국교총과 전국 17개 시ㆍ도 교총은 9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교육강국 대한민국, 그 답은 인성교육 강화에 있습니다!”라는 주제로 ‘2015년 대한민국 교육계 신년교례회’를 개최했다.

안양옥<사진> 교총 회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교육계 신년 화두로 국가ㆍ사회 차원의 인성교육 원년ㆍ범국민 실천 운동의 일환으로 학교 차원의 ‘학사모일체(學師母一體) 운동’과 국가ㆍ사회 차원의 ‘군사모일체(君師母一體) 운동’, 교육계 스스로 ‘교원의 자존심ㆍ자긍심 회복 운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 회장은 ‘인성교육진흥법’ 제정과 관련, 인성교육 범국민 실천 운동에 나서겠다며 “인실련 결성 1년 반 만에 법 제정이라는 결실을 얻어 기쁘지만, 법으로까지 인성교육을 의무화해야 할 만큼 우리 교육이 큰 위기라는 반성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안 회장은 ‘교원의 자존심ㆍ자긍심 회복 운동’과 관련, “우리나라 교사들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고 수준이나 자기효능감은 최하위 수준으로 나타나는 방향으로 역주행하고 있다”며 “교육 본질 회복을 위한 ‘교육 바로세우기(Back to the basics)’운동을 위해서 사회적 공헌과 참여 여건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입법부 수장으로는 처음 교례회에 참석한 정의화 국회의장도 격려사를 통해 “인성교육이 차근차근 이루어질 때 우리 사회는 또 한 번 새롭게 태어나고, 교권 확립도 구현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라며 “상탁하부정(上濁下不淨ㆍ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이라는 말도 있듯, 지도층이 바로 서지 않고는 인성교육도 제대로 이루어질 수는 없다”고 말했다.

교례회는 교총 주최로, 연초마다 사회 각계 인사들이 모여 교육 지향점을 논의하는 교육계의 큰 행사 중 하나다. 2013년과 2014년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참석하기도 했다.

교육부 등 총 19개 기관ㆍ단체의 후원으로 열린 올해 교례회는 정 의장을 비롯,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 등 여야 의원 40여 명,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장휘국 시ㆍ도교육감협의회장(광주시교육감) 등 각계 인사 800여 명이 참석,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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