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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명 웹게임 사이트와 불법 도박사이트 연동해 불법도박장으로 이용한 일당 덜미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유명 웹게임 사이트의 서비스 프로그램을 조작해 불법으로 도박 영업을 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유명 웹게임 사이트와 자신들이 운영하는 불법 도박 사이트를 연동시키는 수법으로 31억원 규모의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도박개장)로 A(32)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 등은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전국의 PC방을 다니며 유명 웹게임 사이트 H사의 회원 300여명을 모집, 이들을 상대로 ‘게임 머니’와 현금 환전 수수료 3억여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 등은 불법 프로그램을 이용해 자신들이 만든 도박사이트와 H사 게임 사이트가 연동이 되도록 H사 서비스프로그램을 조작,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 씨 등이 모집한 도박 게임 회원들은 H사 게임 사이트에 우회 접속해 그곳에서 바둑이나 장기, 포커 등을 도박에 활용했다. 그 대가로 게임으로 얻은 게임 머니를 현금으로 환전하는 과정에서 A 씨 등에 3~5%의 수수료를 지불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 등은 회원들이 게임에서 이겨 게임머니를 챙길 수 있도록 게임 승부를 조작해주기도 했다.

경찰은 도피 중인 불법 우회접속 프로그램 개발자 등 다른 공범을 추적하는 한편, 불법 수익금 환수를 위해 계좌를 추적 중이다.

또 거금을 도박 자금에 사용한 사이트 회원 등을 조사해 입건할 방침이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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