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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니버터칩 vs 허니통통, ‘허니형제’ 전격비교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폭발적인 수요로 인해 공급이 부족한 허니버터칩의 빈자리를 메워줄 해태제과 허니통통이 출시되자마자 제2의 허니버터칩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유사 감자칩이 쏟아져나오면서 허니버터칩의 기세가 한풀 꺽이자 해태제과가 ‘원조의 반격’에 나선 것이다.

14일 해태제과는 허니통통이 출시 1주일(5일~11일) 만에 초도 물량 5만4000박스가 완판되면서 매출 1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허니통통 매출은 출시 10일 만에 1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경쟁사 허니버터칩 미투 제품과 비교해도 거의 2배 가까이 높은 판매실적이다. 통상 히트제품의 기준은 월 매출 10억 원으로 통한다.

판매현장에서도 허니버터칩 품귀현상이 재현되고 있다. 일부 매장에서는 허니버터칩처럼 허니통통의 판매량을 제한하거나 사전예약제로 판매하는 매장까지 등장했을 정도다.

허니통통을 맛 본 소비자들의 후기도 온라인, SNS 상에 활발히 올라오고 있는 중이다. 최근 온라인에서 영향력을 가늠하는 새로운 척도로 주목 받고 있는 인스타그램에서 해시태그로 검색하면 13일까지 허니통통 관련 게시물만 9000건을 넘어섰다.

해태제과가 허니통통과 자가비 허니마일드 맛을 출시한 것은 허니버터칩의 생산라인증설이 단시간에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다른 과자 생산라인을 이용해 허니버터맛을 내는 과자를 생산하기로 결정한 것. 두가지 신제품 중에서 허니통통은 허니버터칩과 포장까지 유사해 허니버터칩의 동생 격으로 불리며 더욱 인기다.

허니버터칩과 허니통통의 가장 큰 차이는 감자 함량이다.

허니버터칩은 생감자가 85.8% 들어있는 감자칩이다. 초반에는 국내산 감자를 사용하다가 현재는 감자 물량이 부족해 미국산 감자로 생산하고 있다.

반면 허니통통은 감자(원물 기준) 함량이 42%에 그친다. 미국산 30%, 국내산 12%를 사용했다. 밀가루, 증숙감자, 감자분말 등으로 만든 과자로 허니버터칩 같은 생감자칩이 아닌 일반스낵이다. 세모난 모양에 이름대로 두께가 도톰하다. 허니버터맛 시즈닝에 들어간 국내산 아카시아꿀과 프랑스산 고메버터의 함량은 두제품 모두 0.01%로 동일하다.

허니버터칩과 허니통통의 가격은 동일하지만, 용량은 허니통통이 65g으로 허니버터칩보다 5g 많다. 당류와 나트륨은 허니통통이 5g, 320mg로 허니버터칩(2g, 200mg)보다 높다.

해태제과 김수 마케팅부장은 “허니버터칩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허니시리즈 제품의 시장 경쟁력을 확인한 결과”라며, ”경쟁사들이 따라올 수 없는 오리지널 제품의 차원이 다른 맛으로 감자스낵 시장을 확고하게 주도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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