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경찰서는 14일 강 씨를 살인혐의 등을 적용해 기소의견으로 검찰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날 오전 8시20분께 강 씨와 관련한 기록과 신병을 서울 중앙지검에 인도했다.
강씨는 지난 6일 오전 3시부터 4시 30분 사이 서울 서초동 소재 자신 소유의 아파트에서 아내(44)와 맏딸(14), 둘째딸(8)을 잇따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이후 집을 나와 충북 대청호에서 투신을 시도하고 손목을 긋는 등 자살하려 했지만 성공하지 못했고, 같은 날 오후 경북 문경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은 명문 사립대 경영학과 출신의 강씨가 3년 전 실직한 뒤 재취업을 하지 못했고, 주식투자마저 실패하자 자포자기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경찰은 이날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강씨의 아내와 두 딸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를 통보받았다.
경찰은 “국과수 기록 역시 오늘 오전에 받았으며 현재는 지금껏 알려진 것 외에 특별한 내용이 없으나 곧 추가송치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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