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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랜차이즈 업계 전도유망하던 청년, 실직 비관 투신자살
[헤럴드경제=서지혜 기자] 프랜차이즈 업계의 전도유망하던 청년이 실직을 비관해 아파트에서 투신 자살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9일 오후 8시께 서울 송파구 가락동의 한 아파트에서 이모(37) 시가 14층에서 투신해 경비실 지붕 위로 추락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은 CCTV를 통해 이 씨가 이 날 오후 아파트에 들어서는 장면을 확인했으며 이 씨의 옷에서는 “동생아 미안하다, 형수와 아이들을 부탁한다”는 내용이 담긴 쪽지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이 씨는 6년 전 자본금 800만 원으로 스시 브랜드를 창업, 매출 100억 원 대를 기록해 프랜차이즈업계의 청년사업가로 유명세를 떨쳤다. 이후 또 다른 치킨관련 프랜차이즈 업체 사장으로 영입되기도 했다.

2009년에는 제2창업을 위해 한방건강식품 업체를 인수했다. 초기에는 신종플루가 기승을 부리는 바람에 건강식품 매출이 상승세를 타 100호점을 여는 등 상승세를 탔으나 이후 사업이 부진해 경영난에 시달렸다.이후 의류업체 사업을 시작했으나 실적이 좋지 않아 대표직에서 물러났고, 이후 2012년 초에는 유명한 외식 프랜차이즈 회사의 상무로 영입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후 전무로 승진했던 그는 지난 해 갑자기 회사를 그만뒀고, 이후에는 무직 상태로 지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신변을 비관해서 자살했으며 빚 등 경제적인 문제는 없었다”고 말했다.

gyelov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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