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어린이집에서 김치를 남겼다는 이유로 보육교사(33·여)가 4세 어린이를 강력한 손찌검을 해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해당 동영상을 본 국민들이 온라인에서 분노를 표했다.
4살 여아는 몸이 날아갈 정도로 강하게 얻어맞고도 나뒹군 후 다시 일어나 보육교사 앞으로 다가섰다. 이 끔찍한 장면은 CCTV에 고스란히 녹화돼 국민의 치를 떨게 했다.
이에 어린이집 측은 ‘교육을 위해 한 행동’이라고 말해 또 한번 분노를 들끓게 했다.
한 누리꾼은 “영상을 보고 얘가 평소에도 많이 맞았구나 이런 생각이 들더라”며 “안 먹은 음식도 먹고 땅에 떨어진 음식까지 다 주워먹는 거 보니 진짜…”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내 자식에게 일어나지 않으리란 법이 없으니 정말 무서워서 손발이 떨리고 소름이 돋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인천 연수경찰서는 “8일 낮 12시 50분경 연수구의 모 어린이집 보육교사 A 씨가 자신의 딸 B 양(4)을 폭행했다”는 부모의 신고가 들어와 수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경찰은 해당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 화면을 통해 A 씨가 손으로 B 양의 머리를 강하게 내리쳐 의자 아래 바닥으로 쓰러뜨린 사실을 확인했다. 남긴 김치를 억지로 먹이다 B 양이 이를 뱉어 냈다는 게 이유였다. 이번 폭행은 같은 어린이집에 다니는 다른 원생이 부모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피해학생 부모가 전해 들으면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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