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매체에 따르면 13일 브리티쉬 아메리카 토바코 코리아(이하 BAT 코리아)는 “슬림형 담배 ‘보그’ 시리즈 4종의 가격을 1200원만 인상해 15일부터 3500원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에 보그 브랜드 제품인 ‘보그 1㎎’ ‘보그 블루’ ‘보그 0.3㎎’ ‘보그 프리마’ 는 모두 3500원에 판매된다.
이는 기존의 담배가격 2300원에서 1200원만 인상된 가격으로, 2015년도 세금 인상분이 2000원인 것을 고려했을 때, 사실상 800원의 가격을 인하한 셈이다.
또한 BAT 코리아 측은 올 초까지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해 온 인기제품 던힐 (2700원)과 메비우스 (2700원)는 1800원 인상한 4500원에, 카멜은 2500원에서 1500원만 인상된 4000원에 판매할 것임을 밝혔다.
이번 BAT 코리아가 발표한 인상폭은 2000원인 세금 인상률에 채 미치지 못하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일각에선 이번 담배값 발표를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편법‘이라며 강력히 비판했다 .
BAT 코리아가 지난해 큰 실적악화를 겪은 상황에서 사실상 인하된 이번 담배값 발표는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꼼수’라는 지적이다.
BAT 코리아는 편법 경영과 방만한 운영으로 여러번 눈총을 받아 왔고, 이번 담배값 또한 편법 운영의 일종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전반적인 소비자들은 ‘싸기만 하면 괜찮다’는 반응이다.
14일 오전 보그 가격이 3500원으로 판매될 것임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제 보그는 국민 담배로 등극할 것’이라며, 보그 담배의 사실상 가격인하에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한편 국내 담배 제조 회사인 KT&G측은 가격 인하를 유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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