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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구건조증 있는데 시력교정술 해도 괜찮을까?

눈물에도 종류가 있다. 눈물은 평상시 지속적으로 생성되어 안구 표면을 적시고 부드럽게 하는 ‘기본 눈물’과 통증, 먼지, 연기 등의 자극과 감정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분비되는 ‘반사 눈물’로 나눌 수 있다.
 
이 중 기본 눈물은 이물질을 씻어내고 세균을 죽이며, 눈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하게 된다. 우리가 평상시 눈을 부드럽게 떴다 감았다 할 수 있는 것도 안구 표면을 덮고 있는 기본 눈물이 눈물막을 형성하여 윤활유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이런 주요 기능을 담당하는 기본 눈물의 생성량이 부족하거나 눈물막의 구조가 불안정해져 증발이 많아지면 눈에 자극을 일으키게 되는데, 이를 안구건조증 혹은 건성안 증후군이라 한다.

안구건조증은 안구의 기능적인 문제나 주변 환경, 외부 요인, 신체 면역력, 노화 등 매우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며, 최근에는 스마트 기기의 사용량이 증대하고 계절적인 요인이 더해지면서 안구건조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더욱 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시력교정술을 하지 않더라도 안구건조증의 발생 요인이 많은데 안구건조증이 있는 상태에서 라식라섹과 같은 시력교정술을 해도 괜찮은 걸까. 이에 대한 전문가의 답변은 “눈 상태에 따라 가능 여부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이종호 서울밝은세상안과 대표원장은 “라식수술 전 검사 단계에서는 쉬르머 테스트를 통해 눈물분비량을, 전문의의 세극등 검사를 통해 각결막의 건조 상태와 각막의 염증 유무 등을 살피게 된다”며, “이를 통해 안구건조증의 심각 여부를 따지고 수술 종류 결정에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라식수술은 각막절편(Flap)을 만드는 수술의 특성상 각막신경이 손상 받을 수 있으므로 신경이 재생되는 6개월~1년까지는 안구건조증 증상이 평소보다 더 심해질 수 있다.

따라서 라식이 불가할 정도로 안구건조증이 심한 경우라면 각막상피를 벗겨내는 방식인 라섹수술을 하거나 자가혈청 안약을 사용할 수 있다. 자가혈청은 안구에 생긴 상처를 보호하고 치유하는 성분으로 인해 안구건조증 치료에 탁월하다.

이 외에도 최근에는 각막절편을 만들지 않는 ‘3D 스마일라식’이 등장하면서 각막신경 손상을 줄여 안구건조증을 최소화하고 각막혼탁과 근시 재발에 대한 우려를 줄였다.

이종호 원장은 “안구건조증이 심각한 경우라면 시력교정술 선택 시 전문의와 수술종류 선택에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하며, 맞춤형 안약이나 복용약, 안과 전문의의 치료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관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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