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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싱글女, 기혼女의 3.5배가 “딩크족 되겠다”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최근 20~30대 여성을 중심으로 결혼 후에도 아이를 낳지 않은 채 ‘딩크족’으로 살겠다는 경향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취업포털 파인드잡이 20대 이상 여성 12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출산 의식 현황’ 설문조사에 따르면 ‘아이를 갖지 않겠다’는 의견에 대해 20~30대 미혼여성(16.5%)이 기혼여성(4.7%)에 비해 3.5배나 높은 응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사회ㆍ경제적 환경 및 가치관의 변화로 출산기피 경향이 미혼 여성들을 중심으로 두드러지고 있음이 확인됐다.

반면, ‘1명을 계획한다’는 의견에는 기혼여성(29.8%)이 미혼여성(16.2%)보다 약 2배 가량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 현실 속 육아 고충에 대한 경험이 응답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아이를 낳고 싶지 않다 답한 133명을 대상으로 그 이유를 물어본 결과 ‘과도한 양육 및 교육비 부담’이 41.4%로 1위를 차지, 현실 속 경제적 문제가 출산을 가로막는 주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었으며, ‘육아에 대한 사회보장 시스템 미흡’(19.5%), ‘자유로운 생활 불가능’(17.3%), ‘육아와 일 병행의 부담감’(15.8%), ‘아이보다 내 커리어 중요’(6%)가 2~5위를 차지했다.


출산 적정시기로는 ‘결혼 후 2년 이내’가 48.9%로 1위를 차지, 여성 2명 중 1명은 결혼 후 2년 정도의 신혼기간을 즐기고 싶어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2위 ‘결혼 후 1년 이내’(32.8%), 3위 ‘결혼 후 3년 이상’(7.4%), 4위 ‘결혼 후 6개월 이내’(6.8%) 순이었으며 ‘결혼 후 바로’의 응답률은 4%에 불과했다.

또한, 결혼한 550명의 희망 출산 시기를 파악해본 결과 연령이 어릴수록 늦게, 높을수록 빨리 아이를 갖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 2년 이후’ 응답자가 ‘20대’(67.1%), ‘30대’(60%), ‘40대’(56.4%)로 저연령대 일수록 높은 수치를 보인 반면, ‘결혼 후 1년 이내’는 ‘20대’(32.9%), ‘30대’(40%), ‘40대’(56.4%)로 연령대가 높을수록 증가했다. 


한편 출산 적정 시기를 선택한 기준으로 47.2%가 1위로 ‘충분하다 여기는 신혼기간’이라 답했다. 뒤를 이어 2위 ‘경제적인 여유’(26.7%), 3위 ‘자신과 배우자의 나이’(17.9%), 4위 ‘경력관리 상황’(5.6%), 5위 ‘회사 상황 고려’(2.6%)순이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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