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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그룹, 저유가 국면에 싱가포르 공장 설비 변경
[헤럴드경제=김윤희 기자]국제 유가가 급락하자 SK그룹이 싱가포르에서 운영 중인 싱가포르 주롱아로마틱 콤플렉스(JAC) 운영을 일시 중단했다. 저유가국면이 장기화되면서 시장상황이 악화되자 SK그룹은 아예 일부 설비를 변경할 계획이다.

20일 SK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첫 가동을 시작한 JAC 화학단지는 지난해 말 가동을 주단하고 설비공정을 변경하고 있다.

이 화학단지는 연산 파라자일렌 60만t과 벤젠 45만t, 혼합나프타 65만t, 액화석유가스(LPG) 28만t을 각각 생산할 수 있는 대규모 화학 콤플렉스다. 원유보다 가격이 저렴한 콘덴세이트를 원료로 사용하도록 지어졌는데, 최근 원유가격이 급락하면서 콘덴세이트 가격경쟁력도 덩달아 떨어졌다. 


국제 유가는 지난해 1월 배럴당 100달러선에서 계속 하락해 올해 초 50달러선이 붕괴하고 최근 40달러선 중반대에 거래되고 있다.

SK 관계자는 “유가폭락 등 시장환경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가벼운 성상의 원유도 연료로 투입할 수 있도록 설비를 변경하고 있다. 이르면 2월중 재가동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 주롱섬 서부매립지에 위치한 JAC 화학단지는 24억4000만 달러가 투입돼지난해 9월 가동을 시작했으며, SK종합화학·SK건설·SK가스 등 SK 3개 계열사가 지분 30%를 보유하고 있다.

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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