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삼성전자 미국법인 잇단 마케팅 인력 영입…북미시장 브랜드 강화 신호탄?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삼성전자 미국법인이 최근 세계적인 생활용품 기업인 유니레버의 최고 미디어 담당 임원을 북미지역 마케팅 담당으로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미국의 광고 전문지 애드에이지에 따르면,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최근 유니레버에서 글로벌 미디어 혁신 담당자로 일하던 제이 알트슐러(Jay Altschuler, 사진)를 글로벌 미디어 전략 및 구매 담당자로 영입했다.

보도에 따르면 알트슐러는 2006년부터 유니레버 영국 런던 사무소와 미국 뉴욕 사무소를 오가며 미디어 대응 및 전략수립을 담당했다. 그는 이르면 이달 말부터 삼성전자 미국법인의 뉴욕 마케팅센터에서 업무를 시작할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지난 2013년 말부터 잇달아 외부의 마케팅 인력을 영입해왔다.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지난 2013년 12월 존슨 앤 존슨 출신의 그레고리 리(Gregory Lee)를 북미 총괄 부사장으로 임명한 데 이어, 3개월 뒤에는 프록터앤드겜블(P&G)에서 빈스 허드슨(Vince Hudson) 마케팅전략 담당 임원을 영입하기도 했다.

아울러 지난해 말에는 북미통신법인인 삼성텔레커뮤니케이션즈(STA)의 최고마케팅책임자(CMO)였던 토드 펜들턴을 북미법인 최고창조책임자(CCO)로 임명했다. 나이키 마케터 출신인 펜들턴 CCO는 2011년 삼성전자에 합류한 뒤 혁신적인 광고를 통해 삼성전자의 브랜드 위상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

삼성전자 미국법인이 북미지역의 마케팅 역량을 이래적으로 결집하고 있는 것. 앞서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지난해 7월 뉴욕 맨해튼 미트패킹 지구에 6층 건물을 통째로 임대해 마케팅 세터로 리모델링을 단행하는 등 북미 지역의 마케팅 거점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선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웨어러블(착용형) 기기와 사물인터넷(IoT), 스마트 홈 등 새로운 이슈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며 “새로운 마케팅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한 듯하다”고 말했다.

yesyep@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