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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압도적 1위·LG는 3위…CES 2015 ‘성적표’ 나왔다
美 디지털 마케팅 전문기업 조사…“2020년까지 자사제품 IoT와 연결”
윤부근 삼성전자 대표 선언 화제…LG ‘듀얼 세탁기’등 혁신제품 관심


삼성이 압도적인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드러냈다.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전시회 CES 2015에서다. 행사가 진행되는 나흘간 삼성은 전세계 소셜미디어와 모바일에서 CES 2015 참가기업 중 가장 자주 언급되며 소비자의 이목을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미국의 디지털 마케팅 전문기업 아모비 인텔리전스가 CES 2015 행사기간 동안 전세계 소셜미디어와 모바일 등 온라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삼성은 올해 CES에서 애플과 인텔, 소니 등 굵직한 글로벌 IT 기업들을 제치고 참가기업 중 가장 높은 ‘브랜드 소비지수’(온라인 커뮤니케이션에서 드러난 브랜드 관심도)를 기록했다.

퀀텀닷 기술을 적용한 ‘SUHD TV’부터 커브드(곡면) TV, 애벌빨래가 가능한 신개념 세탁기까지 전시에 동원한 제품의 다양성과 양이 이미 경쟁 기업을 압도했던데다, 삼성전자가 이번 CES에서 ‘갤럭시 S6’를 발표할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소비자들의 관심도가 폭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CES 2015 기간동안 소비된 삼성 브랜드 관련 사항 중 11%가량이 갤럭시 S6에 관계된 내용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올해 CES의 화두로 사물인터넷(IoT)이 떠오르면서 “오는 2017년까지 자사의 모든 TV를, 2020년까지 전 제품을 IoT와 연결하겠다”는 윤부근 삼성전자 대표의 선언도 온라인에서 화제를 불러모은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의 브랜드 소비지수를 최대치(100)으로 볼 때, 2위는 71의 브랜드 소비지수를 기록한 소니가 차지했다. 소니의 순위 상승에도 역시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엑스페리아 Z4’가 한몫을 했다. 소니 브랜드 관련 소비 콘텐츠 중 24%가 엑스페리아 Z4라는 단어를 포함하고 있었기 때문. 콘솔(수상기)을 구입 할 필요없이 클라우드 시스템을 통해 게임을 할 수 있는 ‘플레이스테이션 애플리케이션(앱)’도 소니의 선전을 도왔다.

커브드 스마트폰 ‘G플렉스2’와 올레드(OLED) TV, 트윈 세탁 시스템을 적용한 ‘듀얼 세탁기’ 등 올해 CES에 혁신제품을 대거 선보인 LG는 3위(브랜드 소비지수 61)를 차지했다.

G플렉스2가 온라인에서 전체 브랜드 관련 콘텐츠 소비량의 22%가량을 차지하며 브랜드 소비지수 상승을 견인했지만, 주로 영ㆍ미권 소비자의 관심이 집중되는 CES의 특성상 현지에서 소니가 가진 브랜드 아성을 무너뜨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평가다.

아울러 올해 CES에서 스마트시계 외에 이렇다 할 혁신을 보여주지 못한 애플은 중국의 PC제조사인 레노보, 캐나다의 블랙베리보다도 낮은 브랜드 소비지수(9)를 기록하며 10위에 머물렀다.

한편, 아모비 인텔리전스는 전세계 1000여개 기업에 디지털 마케팅 기술 및 솔루션을 공급하는 회사다. 아모비 인텔리전스는 소셜미디어와 웹, 모바일에서의 각 브랜드 별 CES 2015 관련 콘텐츠 소비량을 분석해 브랜드 소비지수를 산출했다.

이슬기 기자/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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