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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설명>녹십자와 녹십자엠에스는 세라젬메디시스를 인수했다. 지난 20일 경기도 용인의 녹십자 목암빌딩에서 양사 관계자들이신주인수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행사에는 이휘성 세라젬 경영자문(뒷줄 왼쪽부터), 이환성 세라젬 회장, 허일섭 녹십자 회장, 박용태 녹십자홀딩스 부회장, 이진우 세라젬메디시스 대표(앞줄 왼쪽부터), 이인규 세라젬 대표, 조순태 녹십자 부회장, 길원섭 녹십자엠에스 대표가 참석했다. |
녹십자의 진단시약 자회사인 녹십자엠에스가 혈당측정기 제조업체 세라젬메디시스를 인수했다.
21일 녹십자에 따르면, 녹십자엠에스와 녹십자는 세라젬메디시스의 지분 1000만주와 600만주를 각각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3자배정 유상증자로 신주를 인수하게 되며 각각 50억원과 30억원을 투입하게 된다.
향후 세라젬메디시스의 감자 절차 완료 후 지분 51%를 확보해 경영권을 인수하게 된다. 취득 예정일은 오는 3월 31일이다.
녹십자엠에스는 이에 따라 주력사업인 진단시약부문 및 혈액백 사업과 함께 수요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혈당측정기 시장에 진출해 사업영역을 확대하게 된다.
2013년 기준 국내 혈당측정기 시장 규모는 약 800억원으로 추산된다. 고령화에 따른 당뇨환자 증가로 최근 5년간 연평균 9%씩 성장하고 있다. 세계 시장 규모는 110억달러 정도다.
세라젬메디시스의 주력 품목은 당화혈색소 측정기와 혈당측정기로, 전체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또한 이 회사의 당화혈색소 측정기와 혈당측정기 등 4개의 제품은 이미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아 북미지역은 진출 기반을 확보했다.
길원섭 녹십자엠에스 대표는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글로벌 혈당측정기 시장 진출을 추진했다”며 “녹십자엠에스의 진단시약 부문과 세라젬메디시스가 보유한 바이오센서 기술력이 더해지면 체외진단 분야 시너지가 더욱 커질 것”이라 말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