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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전자 스마트폰 지난해 6천만대 판매…사상 최대 실적ㆍ글로벌 3위 수성 ‘유력’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지난해 LG전자가 전세계에 판매한 스마트폰이 약 6천만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1600만대 가량의 스마트폰을 한국과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 판매해 연간 실적으로는 6000만대에 육박했다. LG전자가 지난 2009년 스마트폰 사업에 진출한 이후 사상 최대 판매실적이다. 샤오미와 화웨이 등 중저가폰을 내세운 중국 기업들과 3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LG전자가 2013년에 이어 매출 기준 글로벌 3강을 유지할 것이 유력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했다.
LG전자의 스마트폰 판매가 이처럼 상승세를 계속한 것은 지난해 3분기 북미 시장에서 돌풍을 몰고왔던 G3의 인기가 4분기에도 이어지면서 북미 시장 점유율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오른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또 중저가인 L, F 라인과 G3비트, G3스타일러스 등 G3의 파생모델들도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한 것도 한 요인으로 업계는 풀이했다. 


LG전자는 2009년부터 스마트폰 사업을 시작해 2011년부터 글로벌 강자로 떠올랐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LG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2011년 2020만대, 2012년 2630만대를 기록한 뒤 2013년 4760만대로 뛰었다.

LG전자가 연간 사상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하면서 중국 제조업체들과의 3위 싸움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지난해 11월 SA가 발표한 3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판매량 기준)에선 삼성전자가 24.7%로 1위, 애플은 12.3%로 2위를 차지했고, LG전자는 간발의 차로 화웨이를 제쳤지만 샤오미(5.6%)에 밀려 4위에 올랐다.

하지만 매출액 기준 시장점유율에선 LG전자가 5.4%로 애플(32.3%)과 삼성전자(24.8%)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매출액기준으로는 2013년에 이어 2년 연속 3위가 유력하다.

업계는 노키아와 소니 등 전통 스마트폰 강자들이 몰락하고, 낮은 가격과 내수 시장에 기반한 중국 업체들의 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서 LG전자가 ‘프리미엄’과 ‘중저가 라인업’ 전략이 모두 성공을 거둔 것으로 평가했다.

한편, LG전자는 30일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채용한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G플렉스2’를 국내에서 공식 출시하고 상반기 안으로 주력 모델인 G4를 세계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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