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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뻔한 맛은 그만… 가공식품에 부는 이색 재료 바람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지난해 후반부터 불기 시작한 해태 ‘허니버터칩’ 열풍은 감자칩 시장의 판도를 바꿔놓았다 할 정도로 거셌다. 감자칩은 짭짜름하다는 기존의 소비자 인식을 확 바꿔 달콤한 감자칩 시장을 열어제쳤기 때문이다. 해태가 깔아놓은 멍석에 농심과 오리온 같은 기존의 감자칩 강자들도 들어와 춤을 추는 통에 소비자들의 혀는 덩달아 즐거워졌다.

<사진출처=123RF>

허니버터칩처럼 기존 제품에서 한 끝 다른 ‘이색 재료’를 넣거나 ‘이색 제조법’으로 만든 신제품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최근 ‘허니버터칩 효과’로 이색 재료를 넣어 만든 신제품을 원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면서 “건강에 좋은 곡물을 첨가한 소시지, 어간장으로 감칠 맛을 살린 고기 양념장, 오이 고추 모양으로 만든 고추만두 등 맛과 영양은 물론 보는 재미까지 더한 제품들이 꾸준히 출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소시지라고 해서 다 같은 소시지가 아니다. 풀무원 계열의 친환경식품 전문 유통기업 올가홀푸드의 ‘무항생제 돈육 소시지’는 식이섬유가 풍부한 귀리와 무항생제 돼지고기로 만든 제품이다. 귀리는 타임지에서도 선정한 세계 10대 슈퍼 푸드로 단백질, 필수 아미노산, 식이섬유가 풍부해 영양 균형 잡힌 다이어트식으로 유명하다. 또 이 제품은 지방함량이 적은 뒷다리살만을 사용해 칼로리를 낮추고, 고기의 씹는 질감을 살리기 위해 돼지고기 입자를 크게 분쇄하는 ‘콜스 타입(Coarse-Type)’을 적용했다. 모든 공정 배합을 진공으로 해 가공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수분 및 단백질 손실을 최소화한 것도 특징이다.


같은 회사의 ‘올가 고기 요리 양념장’은 과일 및 채소 등을 넣은 일반 고기 양념장과는 달리 국산 고등어를 자연 발효해 만든 전통 어(漁)간장을 넣어 감칠 맛을 살린 제품이다. 또 유기농 간장, 유기농 설탕, 천연 아가베 시럽과 국산 배, 사과를 넣어 깔끔한 단맛을 구현했다. 

보리차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동서식품은 한 잔씩 우려먹을 수 있는 무(無)카페인 티백 ‘동서 로이보스 보리차(75g/3,680원)’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100% 국내산 보리에 철, 마그네슘, 미네랄 등이 풍부하고 카페인이 적은 루이보스를 함유한 것이 특징이다. 심신을 안정시켜주는 홍차로 인기 있는 원료인 루이보스를 첨가해 일반 보리차를 하나의 차처럼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 

상큼한 맛이 나는 두유도 있다. 정식품의 ‘베지밀 과일이 꼭꼭 씹히는 애플망고 두유’는 상큼한 애플망고 과즙과 쫀득쫀득한 복숭아, 나타드코코 알갱이를 넣어 기존의 두유맛과 차별화를 꾀했다. 이 제품에는 세계 5대 과일 중 하나로 당도가 높고 향이 좋아 과일의 여왕으로 불리는 애플망고 1개 분량의 천연과즙이 들어있다. 

재료뿐만 아니라 제품의 모양, 제품의 조리법 등을 달리해 소비자의 호기심을 자극한 제품들도 인기다. 

풀무원의 ‘청고추만두’는 고추튀김을 연상케 하는 재미있는 모양의 만두 제품이다. 풋고추, 청양고추, 청피망 등 3가지 고추와 얼리지 않은 국내산 돼지고기, 신선한 채소로 속을 가득 채웠다. 또한, 이 제품은 시금치 분말과 천연색소 치자를 넣어 만든 초록색 만두피를 기존의 동그랗거나 네모난 형태의 모양이 아닌 오이 고추 모양으로 빚어 만든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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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청정원의 ‘렌지로 튀기자’ 3종은 기름에 튀길 필요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를 출시했다. 냉동된 제품을 별도 해동 과정 없이 비닐 포장을 벗겨 전자레인지에 1분40초~2분간 가열하면 튀김요리가 완성되며, 조리는 간편해졌지만 특허 기술을 이용해 튀김 요리 특유의 바삭함은 살렸다. 청정원만의 특허 기술(전자레인지용 배터믹스 조성물 특허) 덕분에 전자레인지 조리 후에도 튀김 옷이 눅눅해지는 것을 최소화했다.크리스피 치킨너겟, 크리스피 순살치킨, 크리스피 미니등심돈까스 등이 있다.

<사진출처=123RF>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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