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우체국에서 커피향을”…우정본부 부동산임대사업 추진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전국의 우체국 업무를 담당하는 우정사업본부가 오래된 우체국 건물을 개축해 임대사업에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는 30일 서울 중앙우체국에서 ‘우체국 투자설명회(IR)’를 열고 임대사업 진출계획 등을 소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서 우정본부는 규모가 큰 우체국 건물을 자체·민간참여 방식으로 재건축한 뒤 사무실·호텔 임대로 활용하는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미리 공개한 자료를 보면, 오는 2020년까지 서울 마포, 영동, 여의도, 구의동우체국 등 노후화된 대형 우체국 4곳이 지상 9∼23층 규모로 개축된다. 우정본부는 자체 사업비 2755억원을 투입한다.

특히, 대상 건물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여의도우체국은 2016년 설계에 들어가 2019년 공사를 매듭지을 예정이다. 사업비는 1708억원으로 책정됐다.

이들 우체국을 개축한 뒤 30년 간 임대 사업에 활용할 경우 총 9968억원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우정본부는 보고 있다.

민간이 참여하는 우체국 개발도 추진된다. 대상 우체국은 서울 용산, 양천, 경기 안양, 성남우체국과 부산 해운대수련원 등 5곳.

우정본부는 현재 진행 중인 사업 타당성 분석 용역이 완료되면, 올해 용산우체국을 시작으로 민간참여 개발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입지가 좋은 용산우체국은 재건축 뒤 호텔로 활용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우체국 내부의 유휴공간을 외국인 관광객 체험공간이나 커피점으로 활용하는 계획도 함께 내놨다. 현재 건물의 일부를 커피전문점과 편의점에 내주고 연간 5억원 이상의 임대 수입을 거두고 있는 광화문우체국의 사례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으로 보인다.

whywh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