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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월=전세 비수기’ 무색…전셋값 변동률 10년새 최고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흔히 비수기로 분류되는 1월부터 전세수요가 대거 이동하면서 전셋값이 떨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3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월 마지막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재건축 이주수요가 상승세를 견인하며 0.20% 올랐다. 이번달 전셋값 누적 상승률은 1.06%로, 최근 10년간 1월 전셋값 변동률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작년 말 ‘부동산 3법’ 통과 이후 강남권을 중심으로 재건축 사업 진행속도에 가속도가 붙기 시작하며 이주수요를 자극했다. 여기에 학군수요와 월세전환으로 인한 전세매물 부족이 전셋값 상승으로 이어져 ‘1월=비수기’란 공식을 무색하게 했다.



서울은 ▷서초(0.57%) ▷강동(0.29%) ▷강서(0.29%) ▷서대문(0.27%) ▷강남(0.26%) ▷중랑(0.24%)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재건축 이주와 학군 수요가 맞물리면서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

서초구에선 반포동 반포한양과 잠원동 한신5차의 이주일정이 다음달로 잡히면서, 전셋집을 찾으려는 수요가 인접 아파트로 몰렸다. 반포동 삼호가든3차가 5000만원 가량, 잠원동 한신10차와 19차가 2000만~2500만원 가량 올랐다. 



강동구도 재건축 이주 수요로 인해 전세매물 찾기가 쉽지 않다. 강일동 강일리버파크1~9단지 전세가 500만~1000만원 가량 올랐고 암사동 한강현대와 한솔한빛이 최대 2000만원 오른 가격에 전세시세가 형성됐다.

강서도 마곡지구 내 입주 막바지에 달한 아파트에 전세 수요가 많았지만 매물을 찾기 힘들다. 마곡동 마곡엠밸리5단지가 중대형 면적을 중심으로 2000만원 정도 올랐다. 서대문구에선 홍제동 홍제현대가 1000만원, 강남은 개포동 주공고층5단지가 1500만~2000만원, 청담동 청담자이가 5000만원 가량 전셋값이 올랐다.

whywh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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