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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에 집 있는 사람들 “서울 전용 85㎡ 아파트로 이사하고 싶다”
[헤럴드경제=김영화 기자]수도권에 집이 있는 사람들 중 약 20%는 이사 계획이 있고, 이들은 서울의 전용면적 85㎡ 아파트로 옮기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부동산개발업체 피데스개발이 ‘주거공간 소비자 인식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수도권 지역 주택 소유자들 중 이사계획이 있는 가구는 22.7%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지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계속 하락, 2013년 20.6%로 최저점을 찍고 6년만에 반등한 것이다.

특히 3년내 이사 계획이 있는 가구는 전체의 48.9%를 나타내 전년 39.2% 대비 9.7%포인트 올라 2009년 50.0%와 맞먹는 것으로 조사됐다. 1년내 이사계획이 있는 가구는 응답자의 5.7%, 2∼3년내는 25.1%였다. 


이번 조사는 대우건설ㆍ피데스개발ㆍ해안건축이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지난해 10∼12월 서울ㆍ인천ㆍ경기 등 수도권 지역 39∼69세의 전용 80㎡ 이상 주택 소유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3.1%(95% 신뢰수준)다.

현 거주지의 부동산 경기에 대해선 ‘보통 이상’이라는 평가가 48.9%로 2010년 이후 가장 높았다. 전체의 58.6%는 부동산 정책이 부동산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봤다.

김희정 피데스개발 R&D센터 소장은 “이번 조사 결과 본격적인 부동산 활성화에 대한 기대로 수요자들이 시장 변화에 우호적으로 반응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향후 이사 계획이 있는 가구의 거주 희망지는 서울시가 전체의 44.9%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 지역이 41.0%, 인천이 8.4%였다.

희망 주거 형태는 아파트가 78.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아파트 선호도는 지난 2011년 이래로 계속 상승하는 추세다. 이밖에 ▷단독주택 9.3% ▷전원주택 5.7% ▷다세대ㆍ빌라 2.6% ▷타운하우스 2.2% ▷상가주택 1.3% 등이었다.

응답자들은 이사 시 지금 사는 집보다 평균 4190만원 정도 싼 곳을 희망했다. 또 거주하고 싶은 면적은 평균 약 109.8㎡(전용 85㎡)로 현 거주 평형 118.8㎡(전용 95㎡)보다 적은 곳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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