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미국인 여성 인질이 사망했다는 주장에 대해 미국 정부는 “아직 입증할 근거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6일(현지시간) 버나뎃 미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이 “신중하게 여러 보도를 살피고 있지만 아직까지 IS의 주장을 확증할 만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한 상태”라고 전했다.

앞서 IS는 성명을 통해 요르단군의 시리아 공습으로 미국인 여성 인질이 케일라 뮬러(26ㆍ사진)가 건물 잔해에 깔려 숨졌다는 주장했다. 하지만 공개된 자료가 없었기 때문에 사실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마리 하프 미국 국무부 부대변인도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까지는 이를 확증할 방법이 없다”며 “정부는 인질로 잡힌 미국인들을 찾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요르단 정부 측은 “IS의 주장을 조사하고 있다. 하늘에 뜬 전투기가 요르단군 소속이라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 하는 점에서 IS의 주장에 대해 매우 회의적”이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IS가 숨졌다고 주장하는 뮬러는 인도와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등에서 구호활동에 참여해 왔으며 시리아 난민 구호병원에서 봉사활동을 하다 지난 2013년 8월 시리아 북부 알레포에서 IS에 납치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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